길이 안보여서 답답하네요ㅠ 조언 좀 구하겠습니다.

물병천세 작성일 10.10.01 15: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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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좀 있을듯요 ㅎㅎ;;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여성분이 있어요

 

그 이성분이랑은 7월 중순에 3주동안 하는 어떤 프로그램을 통하여 만나는데요

 

이 프로그램 특징상 거기에 참가하는 모든이들과 친해지기 쉬운 프로그램입니다. 왜냐하면

 

하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같이 붙어있고 또한 수업자체가 토론과 발표 수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서로간에 많은 대화를 통해 친해질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첨 봤을때는 별로 감정도 없고 그냥 '아, 이런 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만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8월 중순에 제 생일이 있는데 그걸 이 아이가 알고서는 제 생일선물을 사왔습니다.

 

이 당시에 이 아이는 프로그램 끝나기 2일 전에 3주동안 필리핀으로 여행 갔는데 거기서 망고음식

 

그 두봉다리 사와서는 한 봉다리는 제 생일선물이라고 주더군요

 

나머지 한봉다리는 그 프로그램했던 사람들이랑 노나 먹었습니다

(이 당시에 이 아이랑 만났던 날이 프로그램했던 사람들이랑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지자고 해서 만났던 날입니다.)

 

정말 별거 아닌 생일선물이지만 챙겨줬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 아이가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제가 먼저 문자하고 1주일에 1~2번씩은 꼭 만났습니다. 그리고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했고요

 

만나서 같이 밥을 먹는다거나 혹은 카페에 간다던지 보드게임방을 가고 그랬습니다.

 

물론 밥값은 제가 계산했고, 그 뒤에 가는 카페나 보드겜방같은 경우는 이 아이가 계산하고 그랬습니다.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덕에 이 아이의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요

 

성격이 털털하고 활발해서 주위에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남자도 많았고요

 

문제는 추석전에 이 아이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요점은 이겁니다.

 

'자기가 알던 친구한테서 고백 받았다. 자정에 자기 집 동네에 갑자기 와서는 나보고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고백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너한테 친구로만 감정 있지 한번도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

 

라고 말을 하면서 자기는 쉬운 여자가 아니라고, 그리고 남자들은 왜 친해지면 다들 사겨야만 하냐고

 

저한테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들었을 땐, 전 마치 저한테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에 들이대는 것을 잠시 멈추기로 해서

 

연락하는 것을 한 동안 쉬었습니다. 물론 이 때 갑자기 문자를 확 안해버린게 아니라 하루에 문자 20~40통씩 보낸던것을

 

차근차근 줄여 나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5일동안 줄인 뒤에 연락을 안했죠

 

그렇게 추석을 지내고 난뒤(연락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5일입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다시 문자로 연락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부인사로 시작한 뒤에 장난치는 그런 문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한번 점심도 먹었고요

 

그리고 이 아이가 이번 축제 기간에 음료수 장사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아이스티 장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서 음료수 좀 사주려고 해서 갔는데

 

제가 딱 도착을 할때 얘 친구인 듯한 다른 남자 얘들도 도착 했더군요

 

저한테는 인사하고 아이스티 좀 사세요 라고 한 뒤에 자기 친구인 듯한 남자얘랑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가 음료수를 사고 나갈때까지 그렇게 있었습니다. 나가는 길에 제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면

 

제가 음료수를 산 뒤에 나가고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입니다. 이 때 살짝 충격을 먹었습니다.

 

'아 나는 얘한테 우선순위가 아니였구나. 단지 알고 지내는 오빠였구나' 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자문도 구해보고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그랬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길이 안보이더군요. 이대론 포기하기가 싫고, 쉽게 포기하는 남자가 되는게 싫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맘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p.s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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