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이제 막 제대한지 한달 된 22살 남성이랍니다..
토익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수업을 같이 듣는 여성분한테 완전 반해버렸는데
짝사랑으로만 남기엔 너무 아쉬워서 속마음을 고백하려고 계획했죠..
제가 여태까지 22년동안 살면서 고백한 번 한 적없고.. 늘 짝사랑만하구 그랬던..
소심하고 용기없던 놈인지라 이번 만큼은 진짜 후회하지 말고 해보자 해서
어제 수업 끝나고 사람들이 좀 없는 곳에서
저기요.. 한 다음에 저 하고 싶은 말이있는데요 라고 하면서
당신한테 관심있다 좋아한다 이런말은 못하고.. 당신 진짜 이쁘고 천사같다면서...
이상한놈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말안하면 후회할 것같다고 말하면서..
포장한 초콜렛박스 조그마한것(내일모래토익시험이라서 + 고백을 반드시하기위해 산..)
시간 뺏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후다닥 돌아왔는데.. 진짜 제가 지금 미친놈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전 진짜 친구들사이에서도 평범하고 조용하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놈이었는데..
이 사건이 후 진짜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 말하고 나면 개운 할 줄알았는데..
이건 모 지금 심정이 말이 아니네요..
다음 주에 학원가서 마주치게 될 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 그 여성분한테 갑자기 죄송한 느낌도
들고 학원을 그냥 때려치고 나가야하지말지 .. 제 예전 부대후임이 여자에 대해 빠삭한 놈인데 오랜만에
전화와서 얘길 했는데 니가 그랬냐면서 너 정말 좋아하나보네 하면서 미친짓 했으니 인생 한번 사는거 미친짓 또 하라면서
어떻게든 번호 따보라고 하는데..
연애에 연 짜도 모르는 초짜한테 조언 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