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학하고 완전 외로움에 사무쳐 지내다가
용기를내서 같이 수업듣는 애한테 말을 걸어서 꽤 친해진 상태까지 왔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되게 경계했었지요.
-먼저 문자해놓고 완전 후회하고 신경쓰여서 공부고 뭐고 다 안잡히고
이얘가 부담스러워해서 문자 썡까면 어쩌지 하는마음에 혼자서 끙끙앓다가
문자오면 좋아서 실실웃고 네이트온에서 보면 한참이야기하고 학교서 보면 부끄러워서 인사도 제대로못하고..
문자가 안오고 하니깐..그냥 아무것도 아니였는가보다. 이애는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하고 생각하니
세상이 지겨워진듯 아무것도 안하고
마치 세상 다산사람처럼 계속 잠만 퍼자고 하던-..그런 기간이 한 3주간 있었더랬습니다.
이 3주동안에도 연락은 계속 하긴했지요 2주는 연락 계속하고 인사도하고.. 1주는 자포자기심정으로 거의 연락안하구요.
그러다가 이제 학기 마쳐가고 2학년이 끝나가면서 제가 그아이보고 휴학한다고 했거든요.
반응은 역시나 별로 ..ㅎㅎ
그러던 어느날 아르바이트 하다가 네이트온에 들어갔는데 그애가 있는겁니다.
오랜만에 이야기하니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네이트온 오는걸 은근히 기다렸답니다.
상담할게있다면서..
남자친구가 유학가는데 유학은 둘쨰치고 자기한테 너무 무관심해서 그냥 헤어지자고말했답니다.
(원래 남친있는건 알고있었음)..
아무튼 그래서 이야기하다가 제가 이제 학기도 거의끝나가고 결국 진심으로 대한사람은 하나도 없이
이렇게 끝나간다면서 지금 있는사람들이랑 전부 이제 모르는사람이 될거라면서.(휴학을 오래할작정이라..)
하고 너랑도 이제 못보겠다면서 그랬더니 그애가 덜컥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왜 화를 내냐고 넌 나에게 진심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오빠나 내가 서로 진심이 아니였더라면 우리가 이야기할떄 그렇게 재미있었겠냐고 하더군요.
진심이였냐고 묻는게 남자로써,아니면 친구로써 진심이였는지는 애매하게 질문했지요.
그애가 어떻게 생각을 했든간에 저는 진심이였다는 말에 좋아서
그날 알바 마치고 새벽1시쯤에 나도 진심이였다고 문자를 보냈지요.
그리고 나서는 그애가 밤에도 문자 먼저오구요 오빠 뭐하냐면서 ㅎ..
계속 연락하는게 약간씩 늘고있고 있습니다.
아직 자기 남친이랑은 어떻게 되가는지 안물어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아이를 좋아하고 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몇일후에는 이 아이 생일인데 아직 뭐 연인사이도 아니고 아무사이도 아니라서 그냥 선물 작은거 하나준비했습니다.
mp3 작은거 에다가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두어곡 넣어뒀구요, 그걸 줄생각입니다..
아직은 애매하구요 그냥 이대로 계속 연락을 해볼까합니다.
아직 영화나 공연같은거 같이보러가자고 하기엔 부담스러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