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고민중...

킨러벨 작성일 10.12.24 1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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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번 만났고요

 

소개를 해준 형님(주선자와 친하다고 합니다..)께서는

상황이 꽤 좋다고는 하십니다

맘에 들고,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고 하구요...

저도 물론, 만나볼 생각이 있습니다.

애가 순둥이에 똑똑하고 괜찮더라구요

 

저번에 봤을때 크리스마스때 만나볼 생각이었는데,

대구로 내려간다네요...원래 집이 대구랍니다

 

어제 집에 내려간건데 사실 어제 배웅을 못해줬습니다

(아쉽게도)

 

어제 문자하면서

'배웅 못해줘서 아쉽다. 내가 한번 대구 내려갈까?'

라는 식으로 말을 했죠.

여자애가 너무 멀다고 괜찮다고 했습니다

 

한번만 권하면 섭하죠?

한번 더

여행한다 치고 잠깐 내려가도 된다고 하니

주말 가족들이랑 보내고 서울 올라가면 보자구 합니다

 

뭐 저도 그럴 생각이어서 괜찮긴 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내려갔을때 여자애가 너무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고,

집이 가까운 것도 아니고...

 

 

문제는 형님..

저의 '카운셀러'께서는

 

배짱있게 그냥 무작정 내려가서 선물 주고 오랍니다...ㅡㅡ;;;

가서 '나 동대구역인데 ㅋㅋㅋㅋ' 이러라고 ;;

여자애가 너무 멀다고 오지 말랬다고 안 가냐면서 ㄷㄷㄷㄷㄷ

오늘 아침에 전화해서 난리를...OTL

게다가 가면 신정때나 돌아올것 같다는데 어쩔거냐 맥이 끊긴다...

라고하면서...(아니...맥이 끊기는건 저도 의견이 같지만...)

 

 

....내가 볼땐 부답스러워할꺼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왠지 무식하지만 멋있어

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ㄷㄷ

오늘, 아니면 내일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비슷한 경우에 처했던 분들 계신가요?

 

[추가적으로 말해드리면 제가 입대하기 전 소개팅했던 애는

광주에 살아서 한번 광주에 내려갔다온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안 갔습니다 연락 끊었습니다OTL]

 

 

그런데 지금 상황이 뭐랄까...

처음같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주고 받는 문자 분위기를 보면...(그냥 통화를 할까..)

얘가 다른 여자애들처럼 뭔가 다른일하면서 문자를 능숙하게 보내질 못한다고 하긴 하는데

(운전하면서 백미러 못 보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문자 딜레이가 꽤 있긴 합니다(10~20분 있다가 올때도 있고.. 심하면 한시간...ㅡㅡ;;)

 

뜸하네요...

 

 

여하간에..

모든 의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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