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 바로 밑에 글과 뭔가 비슷한 느낌이네요...
당연히 밑에 글쓰신 분에 비하면 제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한국에서도 서툴던 사랑을 호주에서 한국사람도 아닌 일본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습니다.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만난 애입니다...
같은 수업을 듣는건 아니고 친구의 친구이구요...
알게 된지는 1달 조금 넘었습니다..
조금씩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저저번주 부터 둘이서 제가 가는 영어 회화 모임(둘다 네이트브처럼은 안되기에...)이 있는데
같이 나가고 있습니다...오갈때는 둘이서 가는데 항상 즐겁고...가끔 바로 집에 안가고 공원에서 산책을 한다거나
마트에 같이가서 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같이 얘기를 할때 끊긴다거나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가끔 대화하다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거나 하면 서로
영어사전을 들고 다니면서 잠깐만 기다려 보라며 단어를 찾아서 다시 얘기하고 ㅋㅋㅋ분위기가 뻘쭘하거나
한적 한번도 없습니다...(진짜 그건 다행인듯...ㅠㅠ)
여자애도 잘 웃구요(원래 성격이겠죠 뭐...-_-;;;)...
어제는 같이 영화보고 저녁 먹고 놀았습니다.
얘가 혹시 도망갈까 직접적으로 좋아하는 티를 낸적은 없습니다..다만 저번 영어회화모임에서
모임시간이 저녁시간에 걸쳐있어 걔가 보통 저녁을 안먹고 오거든요 그래서 제가 김밥을 싸가서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얘의 행동을 미루어 봤을때 전보다 저를 더 가깝게 대하게 된건 사실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한테 마음이 있나 생각할수도 있는데 섣불리 생각해서 일을 그르치고 싶진 않습니다...ㅠㅠ
그리고 그게 저를 친구로써의 호감인지 남자친구로도 발전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보통 맨투맨으로 얼굴 보면서 대화할땐 괜찮은데 오히려 문자나 메신저로 대화하면
의미전달은 되는데 뭔가 생생한 느낌 까지 같이 전달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어 그리고 가끔 가다 쓸데 없는 말까지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하여 요즘엔 최대한 자제하는 중입니다..
너무 친구로 굳어버리기 전에 고백을 하고 싶은데
언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고수님들의 좋은 말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