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대학 후배를 좋아하고 있는 25살 대학생입니다.
전 이야기들은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어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어제였던 금요일날 제가 학교도 1시에 끝나는 날이고 집에가서 시험공부할려고 옷도 후드티에 모자쓰고 학교에 갔습니다. 공강시간에 혼자 동방에 있는데 그녀가 오더군요.. 원래 그 시간에 안 오는데 도서관자리잡을려고 일찍왔답니다. 저보고 오늘도 공부하냐고 하니까 오늘은 먼저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도서관 자리만 같이잡자고 해서 도서관 같이 가주고... 마지막 수업끝나고 집에 갈려다가 그녀에게 나는 먼저가니까 공부열심히 하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조금 후에 답장이 왔는데, 쪽지시험 범위 잘못알아서 많이틀렸다구 기분꿀꿀해서 도서관안간다고 자기도 집에갈꺼라고 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혹시나해서 과제땜에 도서관에서 뭐 찾을꺼있으니까 핑계대면서 수업 끝나고 말하라구, 그리고 같이 기분풀라고 맛있는거 먹고 집에가자라고 보냈는데 그녀가 좋다고 바로 문자가 왔어요. 그래서 학교근처서 맛집가서 맛있는 음식먹으면서 애기를 신나게 많이 하다가 계산하려니까 그녀도 돈 낸다고 하길래 그냥 제가 산다고 하고 냈습니다. 그녀가 그러면 자기가 후식을 산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음식점을 나갔는데, 날씨는 비올랑말랑 조금 흐린날씨였습니다. 아무튼 그녀는 학교 근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해서 딴데로 가자고 재촉하더군요. 저는 마땅히 아는 곳이 제가 사는 그 쪽 동네 밖에없어서 또 거기가 그녀집까지 교통편이 좋길래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그래서 그녀랑 같이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먹으면서 애기를 엄청 많이했어요. 기억나는게 고2때 고3남친을 사겼는데, 너무 착해서 싫었다고 자기가 찼다고 ㅋㅋ 했는데 그녀가 사실 착하고 어리버리? 그런 느낌이라 정말 그랬는지 믿음이 잘 안갔어요. 암튼 ㅋㅋ 그러다가 시계를 보니까 벌써 8시... 제가 그녀에게 진짜 막걸리 맛있게 파는 곳이 있다고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흔쾌히 승낙해서 같이 가서 안주랑 막걸리먹었습니다. 제가 원래 그렇게 술이 약한편이 아니었는대 그녀가 자꾸 저보고 눈이 반쯤있다고 ㅋㅋ그러고 저는 분명히 눈떳는데... 그러다가 안주 서로먹여주고 애기하다가 나왔어요. 그녀가 아까부터 벚꽃보고싶다고 해서 제가 근처 공원으로 데려갔거든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밤에 보는 벚꽃이 이런 풍경이구나 싶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야경도 막찍고 ㅋㅋ 가다가 정자에 앉아서 애기도 하고.. 같이 겉을때 그녀가 제 어깨에 자꾸 기댈려고 해서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는데 자세한건 왠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늦기전에 지하철 마중도 해주면서 다행히 무사히 도착했다고 답장이 왔어요.
막상 이게 잘되고 있는건지, 괜한 걱정인건지, 왠지 잘되는 느낌이 아닌데 나 혼자 착각한건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