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소개팅을 했습니다.
소개팅에 나왔던 애는 진짜 과묵하다 할 정도로 말이 없고, 말을 해도 반응이 없어 포기했구요...
그런데 주선자와는 그 소개팅 이후로 연락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소개팅 어떻게 되었느냐, 원래 인연은 따로 있는거다 이런식으로 그애와 이야길하다보니 말이 잘통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그래도 소개팅 시켜줘서 고마웠다고 밥이라도 사줄게 하며 문자를 보냈는데, 그때 갑자기 남친이랑 헤어졌다며 문자가 오더군요. 그리고 그 주 주말에 만나서 간단하게 술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이야기 하는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웃고 떠들고 했는데, 술집에서 나와서는 공원에 가서 앉아서 예전에 자기가 사겼던 사람 이야기, 자기한테 고백했던 사람 이야기 등등 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서울에 올라가서 공무원 공부준인 친구 위로해주고 내려오는 길에 명동에 들러서 그애에게 줄 핸드폰 줄을 하나 샀는데, 이걸 전해줄 때 부담스러워 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그리고 그애랑은 2~3일에 한번씩 문자를 하는데, 문자 안끊기고 주고받고 한두시간정도 이야기 하곤 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애가 저에게 호감이 있다고는 장담하진 못해도 싫어하거나 꺼려한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근데 그애가 6월초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만나서 시간 보내는건 자제 하더라도 문자는 계속 보내려고 하는데, 문자 계속 보내면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요? 참고로, 보통 제가 먼저 문자를 보내는편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