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간의 마음의 상처로 인해 맺어진 한여자가 있었습니다.
알 수 없는 상처로 고통받는 그녀에게 관심이 쏠린 저는
그녀의 고통을 알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녀는 제게 물었죠.
자신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이전처럼 봐줄수 있느냐고..
그래서 저는 상관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죠.. 그녀는 인천에서 살고있었는데
혼자사는 그녀에게 새벽에 강도가 찾아왔었고 성추행 당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상관없다고..마음 열릴때까지 기다리겠다고했습니다.
혹시 동정하는거냐고 묻더군요..하지만 전 동정이라 하지않았습니다.
이해하기 때문에 그녀를 더 사랑하게 될 수 있었죠..
저도 어릴적에 막내삼촌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있었으니까요..
어릴때라 몰랐는데 지금은 생사조차 알수없는 막내삼촌은 동성애자였거든요..
커서 알게된후엔 충격과 더불어 상처로 남았죠..
그렇게 해서 둘은 더 가까워졌고.. 그녀가 결국 마음을 열어주어 사랑하게 됐습니다.
전 솔로 8년만에 힘든 사랑을 하게 된거죠..
난생처음 야구장도 가보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자친구가 야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던중에 여자친구는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일을 좋아하고 일에대해 열정적인 여자친구기 때문에 열심히 응원해주었습니다.
회사들어간지 3주정도 되었을까..여자친구가 일이 많이 피곤한지...
문자도 거의 단답형으로오고 통화해도 예전에는 없던 공백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석가탄신일이라 저는 휴일이었지만 그녀는 출근을 했기에 휴일출근이라
짜증나있을꺼같은 그녀기분을 풀어주려..혼자사는 그녀를 위해 쓰레기 봉투와 생필품들을 사서 수원역에서
인천으로 갈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평상시처럼..
하지만 수원역은 너무 시끄러웠고 전 주변이너무 시끄러우니 나중에 전화하겠다 했습니다.
잠시뒤 온 문자.. "그만 만나자고 전화하려던거야...농담아니고 생각해보고 하는말이야.."
전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순간 정신이 없었지만..전화통화하면서 차분하게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너무 힘들고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않아....아무도 보고싶지않고 그냥 혼자만 있고싶어"라고..
도저히 납득이 안되어 그녀를 찾아갔지만......똑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6시에 그렇게 찾아가서 말을듣고. 9시반까지 그렇게 그냥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그녀의 문은 그렇게 열릴줄을 몰랐습니다...
그녀에게 조울증이있다는 것은 알았지만...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럽습니다..
차라리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한다면 그냥 침한번 퉷 뱉고..돌아서겠지만..
그것도 아니라고 하네요..당장은 말할 생각이 없는것같습니다..
기다리겠다고했습니다 그래서...그러자 후회할지언정 지금 자기 생각은 변함없다고..
그래서 몇시간동안 그냥 굳게 닫힌 문만 쳐다보다가..집에 왔습니다.
여친볼때 무던히 참았던 눈물이 뒤늦게 왈칵 쏟아지네요..
그녀에게 어떤 마음의 혼란이 와서 연인에게 마저 등돌리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그녀 마음의 혼란이 어느정도 잦아들때까지 제할일 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보려합니다...그렇게 얘기했구요......
다시 할수만 있게 된다면 내 모든걸 걸고 하고싶은 사랑이라고 말하던 그녀였기에
......불과 엊그제 사랑한다고 했는데..다음날인 석가탄신일에..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별이었기에...더욱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시작될 내일이 너무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