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15일.....

춥고배고파여 작성일 11.06.25 21: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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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친한누나의 소개팅으로 그녀를 만났었죠...서로 느낌과 대화가 잘 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여자분은 제가 너무 편안했었다고 하더군요 나이는 29살 저보다 1살 많은 연상녀

그 후 3번정도의 만남이 있었고 어느 공원 호수앞 밴치에서 제가 먼저 사귀자고 말했습니다

바로 답변은 못 받았지만 당일 밤에 연락이 오더군요 좋다고 말입니다 이유는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고 잘통한다고...

5년만에 드뎌 솔로탈출 5년동안 취업문제 및 집문제로 공부와 금전적인 이유등 애인을 만드는 자체가 저한테는 사치이자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후회는 없어요 나름 좋은직장 좋은연봉으로 보상을 받았으니 말이죠

제가 전화나 메신져 채팅을할때 좋아한다고 이쁘다고 많이 말했었죠 반응은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사랑한다느니 이런 말은 아직 안했습니다 나중에 분위기나 서로 느낄때 말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했

었죠

메세지를 보내면 바로바로 답변이 왔었기에 불만없었죠 하지만 다음 일도 있고 밤12시쯤 피곤하다며 전화 통화는 빨리

끝냈습니다 약간 아쉽긴 하더군요 ㅎ

하루를 시작과 끝낼때 매일 확인 문자주고 중간중간 채팅도 몰래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다시 처음 연애 하듯이(제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요 포함해서 5번째 연애중)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일주일에 3~4번은 만나서 놀았고 집까지 바래다 주었죠

사귄지 보름째 되는날 잘놀고 집에 바래다 줄때 약간의 다툼이지만 서로 풀고 밥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메세지 보내도 답장도 없고 전화하니 나중에 연락을 준다더군요

밤늦게 그녀한테서 받은 전화 내용은 "넌 나를 편안하게 해주지만 그이상의 감정은 안생긴다 "

"우리 의미없이 오래끌기전에 그만하자" 이런식의 말을 하더군요 더 붙이자면 친구로써 괜찮은거 같다고...

저는 일단 만나서 말하자고 나는 너 보고 말해야겠다는데 그녀는 보면 너무 미안할것같아 싫다고 하더군요

처음부터 나만 좋아하는 감정이였냐고 넌 그냥 나를 편해서 사귀자는데 응한거냐고 서로 이런저런 말을 20분동안 하고

그녀가 나중에 편해지면 술한잔 하자고...하더군요 그리고 끊었습니다

그 후 전 전화 메세지 한번 안했습니다 사귄지 보름정도만에 헤어졌네요 처음 겪는 일이지만 이런식으로 끝난게

황당하고 어의없지만 내가 느꼈던 감정은 나혼자 짝사랑한것 밖에 되지 않고 그녀는 날 떠보고 혹시나 모르는 기대심에

사귄거 같아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초라해짐도 느껴지고 너무 빨리 사귀자고 한거 같아

씁슬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빠른시간에 정이 더 들기전에 헤어진거니 지금 이글 적으면서 덤덤합니다만

그녀가 다음주 토욜 영화나 한번보자고 합니다 허허허 그새 그냥 편한 친구로 보자는건가...

어장관리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분명 아닙니다 (데이트비용,금전,마인드등)그래서 제가 좋아 했었구요

저는 주저없이 보자고 했습니다 쿨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하지만 지금 어떡하지....라는 어색함만 자리 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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