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예쁜 여자 보면 눈 돌아가죠,
제가 그랬었네요 ㅋㅋ
항상 얼굴만 이쁘면
성격따위 내가 다 고쳐주겠어, 착한여자, 지혜로운여자,
노력하면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더랬죠 ㅋㅋ
그래서 결국엔 제가 정말 그리던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를 만났습니다.
정말 이뻤어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처음엔 그냥 내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는 그 다짐이
시간이 지나고 지날수록 이러면 더 좋겠다, 저것만 고쳤으면 좋겠다.
하나, 둘 씩 원하는게 많아 지더군요.
그래도 노력했어요.
티 안내고 여태껏 그 친구가 받아 보지 못했을 만큼
감동주려고 노력했고, 아무리 화나도 참고 웃었고,
지금 현재진행형인 내 인생에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러다 헤어졌는데.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좋아해보고 사랑해본 여자는 처음이라
많이 아픕니다 ㅋㅋㅋㅋ
운동도 여러개 등록하고 바쁘게 살면서 잊으려고 하는데도
조금만 멍 해지면 바로 생각나 버리네요.
그 친구는 잘 지내는 것 같고 나만 이러고 있는 것 같아서 짜증나면서도 우울하고 그러다 정신차리고
이게 뭔짓인지 ㅋㅋㅋㅋ
몸은 다 성숙함을 넘어서 늙어가는데
아직 마음은 사춘기가 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쪽팔리게 미니홈피나 페북이나 그런데다 궁상맞게 싸지르긴 싫고
그나마 아무도 모르는 여기에 궁상떨어 봅니다.
아픈분들 같이 나눠요 ㅋㅋ 힘내요 ㅋㅋㅋ
더 예쁘고, 착하고, 귀엽고, 나만 사랑해 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는 그 날 까지
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