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매장에서 2년동안 같이 일하고 있는 처자가 있습니다.
저는 30살, 처자는 22살
처자는 3년간 사귀고 결혼까지 생각한 남친이 있었는데, 권태기 등의 이유로 한달 전에 차였어요
겉으론 쿨한척하지만, 많이 힘들어보였습니다
저는 처자를 좋아했고, 중간에 남친이 있는 상황에서 조심하다가 결국 참지못하고 고백했다가 철저하게 무시당햇고요
남친과 헤어지고 2주후에 쉬는날 우연히 둘이 코엑스에 가게됬는데 데이트 비슷하게 보내다가 집에 갈때쯤
제가 장난삼아 '우리 사귀어볼까?' 얘기를 꺼냈는데, 처자가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흘러 오늘아침 처자가 오빠한테는 남자로서 호감을 못느끼지만 이제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와 만나고 싶다고하면서....
지금까지 만났던 남자들은 자기한테 질려서 다떠났고, 2년간 직장선후배 사이로 지내면서 오빠가 어렵다고.
그래도 자기와 만날꺼냐고 반대로 되묻더군요.
휴가전까지 대답해달라고 합니다. (이틀 남음)
저는 외모도 별로고, 연애경험도 없고 처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절대 아니지만 내 또래에 비해 경제적인 능력은 있습니다.
처자는 외모도 이쁘고, 일도 잘하며 일할때는 말도 잘듣고 착한아이지만, 어머니가 안계시고 집안환경이 어렵습니다.
선뜻 오케이 하고 싶지만 일방적인 구애로 시작된 만남에서 보통연인들처럼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그리고 진정 처자의 행복을 바라는 입장에서 내가 방해물이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어떻게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