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더랍니다 !

Seaser 작성일 11.09.21 11:36:21
댓글 4조회 1,399추천 1

안녕하세요 ㅋㅋ 이번에 소개팅 한 대구에 한.. 흔남입니다 ㅋㅋ

제 생애 소개팅 첫번째.... 는 아니고 2번째 입니다 ㅋㅋ

어떻게 알게 됐냐면 제 친구가 책 빌려달라길래 갔다주다가 옆에 있는 처자가 있길래

제가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추석쉬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보자마자 확 맘에 들어서 소개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아는 동생이나 만들자 해서

소개 해달라고 했드랬지요, 소개팅 이후에 들었는데 이 여자애가 '그 오빠는 내 얼굴도 보지도 않았으면서

왜 소개시켜달랬대??' 이렇게 말했더랍니다 주선자(제친구)한테.. ㅋㅋㅋ

여튼 소개팅 당일날 주선자와 여자애, 저 이렇게 만났습니다. 여자애는 저보다 2살 어리구요.

그래서 편안하게 밥먹고 주선자는 빠지고 카페를 갔습니다. 카페가서 막 얘기하고 웃고~ㅋㅋ

제가 그나마 다행인게 좀 웃긴...(?) 편입니다. 주선자(제 친구)도 얘는 애들이랑 만나면 개그담당이다 뭐 이런식으로

소개해서 부담이 적지않아 있었는데 뭐 다행히 잘 웃겨줬던 것 같습니다.

여튼 카페에서 한 2시간 정도? 얘기하다 간단하게 맥주나 한잔 하러 가쟀더니 가재서

맥주 한잔 먹으면서 또 얘기하고 좀 진지한 얘기도 하면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갔습니다.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 지 등 사람 알아가는 재미가 왜이리 재밌을까요 ㅠ

술 한잔 들어가니 역시 괜히 좀 더 예뻐보였습니다. 아 .. 이래서 술 마실때 더 정신을 바짝차려야 될 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서 그냥 아는 동생으로 알려는 방향에서 일단 한번 작업은 걸어보자라는 식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ㅎㅎ

술을 다 마시고 시간은 어느덧 10시.. 4시에 만났는데 어느덧 10시 입니다. 10시. 어잌 그래서 나갔죳.

근데 문제는! 이 여자가 밥 - 커피 - 술 이 3단콤보중에 돈낸게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오호통제라, ㅠ 그래서 술먹고 나와서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주면서 한마디 했습니다 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 같은데 ㅋㅋㅋㅋ 그냥 장난식으로 웃으면서 얘기했드랬죠.

'니 지갑은 들고 왔제?ㅋㅋㅋ'

'어어?? 어엉 ㅋㅋ 들고왔지'

'버스타고 가제? 버스비까지 줘야되는거 아니제?'

'응 ㅋㅋ 버스비는 이..있다!'

이렇게 얘기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낰ㅋㅋ 내가 미쳐 ㅠ 그리고 버스정류장에서..

그녀가 타는 버스는 8분뒤 도착.. 아 번호따고 애프터 신청해야되는데.. 마음 쵸큼 졸이고 있다가

'야, 니 번호 줘봐라'

'헣, 번호 줘봐래 ㅋㅋ 참내'

이러면서 폰 달라면서 번호 찍어주더군요

'다음주 금요일이나 주말에 볼래? 평일은 내가 일하고 해서 바빠서 안되고'

'금요일은 일있어서 안되고..'

'................'

'주말, 주말에 보자? 주말?'

'어~ 으응 주말. 주말에 봐~'

이러고 버스 태우고 보냈습니다.

보내고 집에와서 카톡 보냈는데 답장 오고, 오빠덕분에 정말 재밌었다는 등..

2개? ㅋㅋㅋ 2개 보내고 2개 받고.

다음날 일하면서 2개 보냈는데 1개 씹혀서 그냥 저도 가만히 있고 했는데 뭔가 좀 씹혔다는거에 열받았심..

'니가 뭔데 씹어..?' 이런거? ㅋㅋ 그래서 카톡은 짜증나고 오늘 전화나 해볼려구요

잘 되겠죠? 에라 ㅋㅋㅋㅋ

 

Seaser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