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복잡하고 마음이 불편한 고민 한번 털어봅니다. ( 연애 한번 못해본 이제 26세)
저는 제주도에 살구요. 호텔에서 일을하고 있습니다. 제 아래 인턴으로
온 그녀 저보다 4살 아래입니다. 뭐 그리 뛰어나지 않은 외모에 키는 큽니다.
일적인거나 모든 것에 열정적이라고 해야하나 욕심이 아주 많고, 좀 4차원-ㅅ -;
같이 일을하다보니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알게되고 너무 잘맞고 짧은 시간에 아주 가까워지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저는 그녀에게 관심이 생기고 호감이 가고 매력에 빠져드는 듯 했습니다.
한번은 "오빠는 사람 좋은데 왜 여자친구가 없어?"
얘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 싶더라구요. 뭐 저만의 착각이었겠지요. 그러던 한달 쯤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서둘렀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백을 했어요.
아직 연애할 생각이 없다며 뭐 이렇게 저렇게 돌려 말하더라구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3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물론 더욱 돈독히 친해졌고 제가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준거 같네요.
저랑 있는게 편하고 애가 되고 싶다하고 애교도 부립니다. 고민같은거 다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텐 그러진 않구요.
딴 남자들한테도 약한 스킨십은 좀 하더라구요. (질투나게... 남자는 단순해서 오해하는데 말이죠)
이렇게 친해진 단계에서 보면 윗사람들에게 아부 장난 아닙니다 싫어하는 사람이 없죠 , 어떤 사람들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 아무 남자한테 잘해줍니다(착한건지 뭔지) 항상 그녀의 웃음 소리는 끊이질 않아요 아주 잘 웃거든요(오호호호)
생각하는게 남다릅니다 , 은근히 엄청 소심합니다 , 제멋대로입니다 ,
같이 일하는 제 친구들은 "여우다 조심해라" , "너가 아깝다" , "다른 여자는 모르겠는데 쟤는 아니다"
등등 안좋은 얘기를 해도 저는 안들립니다. 제가 좋은데 어떡합니까? 참 저도 바보인건지 제가 한번빠지면
좀 심하게 빠져서 말이죠.
아무튼 한번 더 고백을 또 해보기로 생각중입니다. 이번에도 아니다 하면 정말 오빠 동생 사이로 생각하려 합니다.
그 후부터는 정말 신경도 안쓰고 잘해주던것도 다 내려놓을 생각이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얘기 하자면 너무너무 길어져서 짧게 쓴다고 했는데도 이정도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