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건가.... 궁금합니다~!! ㅋㅋ

The_u_m 작성일 12.03.01 09: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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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문제이긴 한데.. 주변 사람이 껴있는거라 여기 올리는게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1년 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솔직히 별로 맘에 드는 분은 아니더군요..;;

(이런.. 오빠분이 짱공 하신댔는데.. 보면.. 기분 나쁠지도..)

하지만.. 차마시고 저녁까지 먹고 그러고 헤어졌습니다..

몇일 후가 추석이라 얼굴 보기도 힘들어서 그냥 전화 연락만 했구요..

그러다 추석 지나고 연락 안되길래 그냥 연락 접었어요. 아쉬울건 없었으니..;;

 

그런데.. 소개팅 시켜준 이 ㅅㅑㅇ 노므스키가 아직도 그때일을 가지고 투덜거립니다..

술만 처먹으면 그이야길 꺼내면서 "니는 여자 만나기 글렀다."라고 하는 군요..

 

무슨 일이냐면..

우선 소개팅 나가서 첫인상은 그냥 무난 했어요. 그런데 그쪽도 절 별로 맘에 들어 하는것 같진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좀 해보고 안되면 말고, 잘되면 좋은거고라는 마인드로 이야길 하는데..;;

그날이 일욜인데.. 토욜까지 열심히 야근하고 눈밑에 다크써클 한가득 바르고 갔었거든요.

즉, 무지 피곤해서 상태가 좀 않좋았어요..;;

그럴까봐 토욜 오후에 보고 일욜에 야근 할랬는데.. 상대가 일욜밖에 시간이 없다는 바람에 그렇게 된건데..;;

하여튼 문제는....

커피숍에선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그때까진 컨디션 괜찮았으니..

그런데.. 저녁을 먹으러가는데.. 솔직히 준비 못했거든요..(이거는 인정합니다..항상 준비하고 나가는데 이날은 부족했음..)

그러다 여자분이 아는곳이 있다고 해서 같이가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어요..;; 피곤해도 꾹참고 있었죠..;;

 

문제는 이때부터(제생각에는..) 솔직히 이젠 집에가서 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그래서 일욜이고 너무 월욜 출근이 부담 스러우니 추석지나고 다시 만나자라고 하고 헤어지는데....

차에 태워서 집에 대려다 줄려니.. 싫답니다.. 아우.. 싫데요.. 또 싫데요..(3번 물어봤어요..)

솔직히 나도 인간인데 3번 물어봤으면 된거자나요.. 간다고 할때까지 매달릴순 없고..

그럼 버스 정류장까지라도 데려다 준다했어요.. 또 싫데요..

어라? 이여자 봐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별로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럼 알았다고 잘들어가시라고 하고 집에 갔어요..

나름 기분이 나빴기에 음악을 크게 틀고..ㅋㅋ찬바람좀 맞으면서 집으로 달려갔는데......

 

다음날 친구가 한숨을 쉬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저쉑히 글렀습니다.... 라는 말을 했답니다..

 

상대 여자측 주선자가 저보고 뭐 그런 인간이 있냐고 했답니다..

여자버리고 그냥 지혼자 집에 갔다고.. 제가 그냥 가라고 했다고..

정류장 까지도 안대려다 주더라고.... 이미 저녁먹을때 엄청 피곤한 얼굴로 집에 가고 싶어 하더라고..

여자분이 엄청 기분나빴다고..

 

이건 뭡니까.. 정말.. 요즘 술만 마시면 욕이란 욕은 다처먹어요.. 나쁜남자라고..

놀린다고 진정한 남자랍니다.. 쿨하게 여자버리고 집에 간다고..

1년째.. 결국 어제는 제가 회사 사람들 있는 앞에서 그인간하고 대놓고 물어봤습니다..

우선 저도 잘못은 했지만..(버리고 간거 - 버린적 없는데..ㅡㅡ), - 친구의 입장..

3번이상 물어봤으면 여자가 할말은 없다 - 여자분들의 대답..

그리고 다른 남자들은 그게 이렇게 물어볼 정도나 되냐.. 라는 시큰둥한 반응..

 

정말 갑갑한게.. 저인간이 저딴말을 한 이후로 소개팅이 잘 안들어옵니다..

회사에서는 나쁜 남자를 넘어선 못된남자 1호로 불리고요.. 참..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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