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친구를 통해 여자애를 소개받았습니다.
발단은 그냥 '소개받아보고 아닌거같으면 그냥 친구로 지내라'하며 가볍게 만나는 거였죠
그때마침 소개해주는 친구말고 다른놈이 같이 있었는데 얘도 심심하다고 노는 분위기면 자기도
끼어달라고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끼워주고 남자 3 여자2해서 같이 놀았습니다.
여자애 처음봤을때부터 제타입이길래 말도 조심조심해가면서 몇번생각해보고 내뱉고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는 쑥쓰럽고 말도 잘못하는데 친구나 헌팅등등을 통한 여자애들은
재밌고, 웃기는 딱 분위기 메이커인데요. 그날은 맘이있어서 그런지 별말도 못했네요
반면에 친구놈은 빵빵터뜨리고 난리도아니었습니다. 그 후 제게 별 관심 없는거같아서 그냥
번호도 안땄었씁니다.
물론 술집 화장실가서 '여자애 맘에 든다, 괜찮은거 같다'라고 말했구요. 친구랑 그놈이랑한테
그 자리 후 친구 이놈이 얼마전부터 카톡을 누구랑 징하게 하길래 힐끔봤더니
그여자애이름인거에요? 그래서 전 다 보고도 '요즘 누구랑 그렇게 문자하는데?'라고 물으니
걍 아는 동생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더군요. 분명히 이놈도 친구가 날 소개시켜준걸 알면서
자리 참석한건데.. 배신감도 들고 내가 너무 찌질해지더군요 ㅜㅜ 형님들 이놈 그냥 이해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