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제 여자친구는 아닐줄 알았는데.."
글을 썼던 놈 입니다..
정말 힘든시기에 누구하나 말할 사람이 없어서 짱공유에 글을 쓰게 된거 였는데..
정말 많은분들이 위로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해주셔서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 무작정 그여자(이제 남남이기에 그여자라고 칭하겠습니다)가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안그래도 회사에서 바쁜시기인데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괜히 소란생길까봐 알겠다고 했습니다.
오후 5시쯤에 왔는데7시다되서 만났습니다.
그일 이후로 처음 만나는거였는데 많이 수척해져있더라구요 일부러 그렇게 보일려고 하고 왔겠죠?
사람 마음이라는게 웃긴게 실제 얼굴보니까 누그러지다가도 화가나더라구요
처음에는 너무 슬펐는데 점점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이여자한테 참 많은걸 해줬더라구요,
월셋방 보증금, 핸드폰, 반지, 가방, 지갑, 심지어 남동생 등록금도 내줬더라구요?
호구였습니다 저는.. 얼굴 예쁜여자가 착하다?.. 이상적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당해버렸네요. 그래도 형님들 말처럼 결혼하기전에 이런일을 알게 된게 정말 하늘에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번처럼 감정적으로 힘들지가 않기에 조금 썰을 풀고자 합니다.
처음에 근처 까페에 갔습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계속 울더라구요? 제가 예전처럼 보듬어줄줄 알았나봅니다.
웃기는 소리, 그만울고 할 말 있으면 빨리 하라고 했습니다, 니가 왜우냐 울어야 될건 내가 아니냐고 왜 니가 우냐고
그래도 계속 울길레 그냥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손을 잡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겠답니다.
그남자는 자신의 첫사랑 이였답니다, 우연한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됬는데 본인도 많이 외로웠고 저한테 티내기는 싫었기에
그랬답니다 언제부터 만난거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회피하더라구요? 꽤 오래됬나 봅니다.
그런후에 왜 왔냐고 물었습니다, 그래도 염치는 있더라구요 월셋방 보증금이나 그런거 때문에 왔더라구요,
뭐 언제까지 구해서 주겠다 이러는데, 정떨어지더군요
차라리 정말 울며불며 바지끄댕이 잡고 애원하면 아 얘가 정말 날 사랑했구나 할텐데
저도 독하게 나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뭐 보증금 이딴걸로 이여자랑 연락을 지속했다간 저만 마음 뒤숭숭할거 뻔하기에
다필요없고 내가 정말 너한테 마지막으로 바라는것은 연락하지말고 내시야에서 안보였으면 하는거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 가족이나 그남자 찾아가서 너랑 있었던 일 얘기도 하지 않을테니 이제 나 그만 힘들게하고 내인생에서 사라져달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여자한테 화내본것도 처음이였고 이렇게 말을 심하게 해본것도 처음이었는데 속이 후련했습니다.
그여자도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잘지내라고 하고 나가더군요.
미련없이 깔끔하게 끝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2년간 호구 연애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여자한테 복수를 한다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분명 제가 복수를 안해도 벌받게 되있습니다.
그럼, 좋은 말씀 해주신 형님들 항상 건강 하시구, 하시는 일 잘 되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