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알고싶습니다.

맨투스 작성일 12.06.30 1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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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26살 100만원 남짓 연구비 받고 대학원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이구요..

여자친구는 29살 백화점 매니저입니다. 월수입은 250~350정도 되는거 같네요. (그달 매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현재 양쪽 부모님께 모두 허락받고 제가 대학원 졸업하는 것과 동시에 결혼식 올리기로 얘기가 된 상태로

동거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3살 연상이구요... 동거한지는... 한 3개월정도 됐네요..

 

문제는.. 돈 문제입니다. 여자친구는 매달 90만원씩 꼬박 적금을 들고 있구요, 그 외에 남은것은 백화점 회식이나

그외 생활비로 씁니다. 옷도 사고.. 신발도 사죠.. 그돈으로.. 저도 마찬가지로100만원 받는것에서 생활비로

반정도는 부담하고 남은 것에서 차비나 밥값으로 생활합니다. (저도 10만원짜리 적금은 꼬박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돈 쓰는거에 대해 제가 신경쓰는걸 상당히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뭐 돈 몇만원 쓰는거야 크게 상관하지 않지만 10만원이상 단위가 넘어가면 아무리 자기돈이라도 저한테 말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래놓고 나중에 제가 취직해서 돈벌면 자기가 집안돈을 관리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결혼한상태도 아니고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여자친구한테 주는 입장도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결혼도

약속한 사이고 생활비도 반 부담. 하는 상황에서 저한테 말도 없이 몇십만원 쓰고 그러는거 저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한달전에는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친한 오빠가 있는데, 저도 몇번 같이 술자리도 갖었었고 결혼해서 애도 있으신

분입니다. 근데 그분이 주식을 하다가 8천만원을 말아먹고서 그분 와이프한테 매달려 사는 신세가 됐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제 여자친구한테 체면 불구하고 100만원만 꿔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제가 화낼것을 알고

저한테 말도 안하고 100만원을 빌려준겁니다. 나중에 저한테 걸려서 대판 싸웠죠. 자기는 떳떳하답니다.

불륜을 저지른것도 아니고 불쌍해서 100만원 꿔준건데 뭐가 잘못된거냐고. 제가 생각하는게 이상한겁니까?

결국에는 한달뒤에 그 와이프한테 빌려준거 걸려서 왜 100만원 빌려주냐고 욕먹고 그 와이프한테 돌려받았네요.

어제는 또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백화점을 운영하다 보니 자기 직원이 2명정도 있는데, 그 직원 생일이었습니다.

물론 그 직원은 저도 잘 아는 사람이구요..(회식할때 같이 끼다보니 조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 직원 생일선물로 15만원정도 하는 시계를 사준겁니다. 저한테 말도 없이...아.. 직원도 남자입니다.

가끔 여자친구가 직원 월급 줄 돈도 없어서 제 수중에 남은돈으로 10만원 혹은 20만원을 주기도 합니다.

근데 어제도 이거 저한테 걸려가지고 대박 싸웠죠. 자기가 돈 백만원 짜리를 사준것도 아니고 15만원짜리를 사준건데

그게 그렇게 승질낼 일이냐고.. 자기 직원관리 차원에서 어쩔수 없이 쓰는거랍니다.. 그것도 다 자기한테 투자하는거나

마찬가지래요.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직원.. 물론 생일선물 챙겨줄 수 있죠. 근데 그것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저한테 말도 없이 그렇게 했다는게 진짜 화가 납니다. 지금이야 제가 100만원 받고 대학원 생활 하지만,

취직하면 얘기가 또 달라지거든요.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그래도 서울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학교라서

취직하면 여자친구보다 돈을 못버는 곳으로 취직하지는 않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 짜증이 나는 상태에서 횡설수설 했네요...

두서 없이 쓴글이라 이해가 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대화로 해결해보려고 해도 돈 얘기만 나오면 짜증을 냅니다.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따끔하게 한말씀 해주셔두 되구요..

혹여 여자친구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것일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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