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된 여자친구의 과거...

맨투스 작성일 11.12.02 0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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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3살 연상인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구 있구요...

사귄지 이제 딱 1년 됐는데요.. 사귀는 와중에 여자친구의 과거 때문에 많이 다투기도 하고 헤어질 뻔한적도 많았습니다.

과거에 대한 집착은 제가 고쳐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린것은 다름이 아니라.. 여자친구가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대부분 남자들이지요.. 아 정말 골치가 아프네요. .ㅎㅎ 뭐 저한테 소개도 시켜주고 해서

그 친구분들하고도 좋게 좋게 지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중학교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3년사귄 남자친구가 있더랍니다.

그 3년사귀었던것 때문에 제가 여자친구랑 많이 싸웠었죠. 당연히 한번도 본적없는 사람이지만 싫습니다.

워낙 그 친구분들이 의리를 중요시 하는 친구들인데, 여자친구는 그 3년 사귀었던 남친과 연락을 안할지라도 여자친구와

친한 남자친구들은 그 사람하고 아직도 친구 관계라는거죠.. 정리하자면..

 

여자친구의 3년남친---여자친구 (연락x)

여자친구의 그냥 남자친구들---여자친구의 3년남친(연락o)

 

이번에 여자친구와 친한 그냥 친구들중 한명이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뭐 나이도 있고 하니 앞으로 줄줄이 결혼 소식이

들려오겠지요. 그러면 그 3년 남자친구도 당연히 그 결혼식에 올거라는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되면 친구들끼리 만나니까 말을 섞을수도 있고, 밥을 같이 먹을수도 있고, 뒷풀이를 갈수도 있고 해서

그런것 자체가 너무 싫다고 얘기 했습니다. 제가 같이 가자니 상황이 너무 웃기기도 한겁니다..

3년사귀었으면 분명 몸도 섞고 이거저거 많이 해봤을텐데.. 그런사람하고 짐 여자친구하고 저하고 대면을 한다니 참...

그래서 그냥 축의금만 계좌로 넣어주면 안되냐... 거기 안가면 안되냐.. 이런식으로 해서 또 몇번 싸웠습니다.

자기는 중학교때부터 정말 친한 친구이기때문에 꼭 참석해야된다고.. 이번에 안간다면 다른 친구들 결혼식도 전부다

그렇게 가지 말라는것이냐? 이렇게 반문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그사람하고 아무일도 없을거란것은 분명 압니다..

아무리 지난 과거라 할지라도 그런식으로 재회하고 인사를 할 기회가 만들어진다는거 조차 저는 너무 싫네요.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것일까요..? 너무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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