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2년가까이 만났구요...
작년 겨울쯤 부터 여친이 이상했어요.
평상시 전화통화는 기본 3통정도 하는데 어느순간부터 한통도 받지 않고 오지도 않더라구요.
의심은 해왔으나 확증이 없었기에 그냥 넘어갔죠.
그러던 어느날... 행동이 이상하길래 유도질문을 던졌죠.
아니나 다를까 제가 했던 의심이 사실이었습니다. 내막을 들어보니 친구들이 소개시켜 줬다는 겁니다.
얘가 부산앤데 직장이 울산이라 울산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그걸알고 친구들이 외로울까봐 소개시켜 줬답니다.
뻔히 울산에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를 소개시켜 주는게 이상했지만... 앞으로 그러지말고 절대 나속이는 행동 하지마라 하고 끝내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또 이상하더라구요. 집에올때 휴대폰을 놔두고 오고 들고 왔더라도 꺼놓고, 또 꺼놓지 않고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그런행동이 보이더라구요.
또 의심을 가지고 유도질문을 던졌죠. 근데 끝가지 아니라는 겁니다. 절대 아니다 왜 사람을 못믿냐? 의처증이냐? 오히려 당당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음표가 가득했지만 믿진않고 믿을려고는 했죠. 그런가보다 라고...
다음날이 주말입니다. 토욜날 연락이 없길래 연락을 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보냈는데 보지도않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고 일욜날 전화를 했죠.
그래서 그날 기분이 안좋아서 안했다. 나 술먹고 싶은데 술먹자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갔죠. 얘가 좀 술이 약합니다. 술에 많이 취한거 같아 집에 데려다 줄려고 갔는데 자기몸에 터치를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앞에가고 뒤에 따라오고 그런식으로 걸었죠.
그런데 갑자기 다른사람 이름 부르면서 뛰어 오드만 갑자기 저를 보고 놀라더라구요.
또 이상했죠.
엘레베이터 까지 데려다 주고 남자가 같이 동승하길래 끝가지 지켜봤습니다.
근데 10층에 멈추는 겁니다.
얘네집이 11층이거든요. 그래서 바로 올라갔죠. 15층에 내려서 걸어서 10층까지 갔는데 전화통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얼핏 들어도 남자인거 같더군요. 꽐라 된 애를 가지고 추궁할수가 없어서 그냥 내려왔죠.
다음날 저한테 전화와서는 실수한거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있는대로 얘기했죠.
그러더니 정말 미안하다 너를 가지고 논게 아니다 너를 속인건 있지만 내가 죽일년이다. 가뜩이나 상처많은 애를 또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걸 보고 쌩까고 3일정도 연락을 하지 않았죠.
지도 3일동안 연락 오지 않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제가 먼저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고 했죠.
그래서 물어봤죠. 너 남자생겼냐? 정말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해봐라 제발 거짓말로 날 대하지 말라고...
근데 끝가지 아니라는겁니다. 제가 분명히 들었는데도 끝가지 아니라고 우기더라구요.
바보같이 또 알고도 넘어갓습니다. 병신같죠?
그리고 시간이 조금지나 조금전 상황입니다. 여친이 회사동료(회사가 여자밖에 없음)들 하고 술을 먹고 꽐라가 되서 저희집에 찾아왔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자고 있습니다. 전화가 계속오는겁니다. 그래서 집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참에 잘됐다 확인이나 해보자 싶은마음에 확인을 했더니 남자이름 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하면 막 심장이 두근거리고 힘들꺼 같아서 후배 시켜서 전화해보라고 시켰죠. 여잔지 남잔지 확인 좀 해달라구요. 후배가 전화와서 남자라는 겁니다.
근데 전화를 한 두통이면 괜찮은데 다른날짜목록을 보니 서로 수없이 했더군요.
카톡 내용만 알면 감을 잡겠는데 카톡에 비번이 있어 풀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요?
단순 친구사이라면 하루에 몇통씩 전화를 주고 받을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만약에 제가 짐작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또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 알고싶습니다.
지금 제마음 자체가 컨트롤이 안됩니다.
또... 정말 병신같은게 이래도 보내고 싶거나 그러고 싶지않습니다.
제가 좀 상처가 많아서 사람을 잘 믿지 않고 혼자 살아왔는데 유일하게 마음 준 사람이 이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전 여자에게서 상처 받았던 순간... 그때 제가 극복을 못해서 자살도 시도 하고 그랬습니다.
어느정도 극복하고 만난사람이 바로 이사람입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후에 이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로...
나를 속였던 사실에 너무 화가 나고 그러지만 마음을 준사람이라서... 또 병신같이 한편으론 이해를 해줘저 다시 잡아야겠다 란 생각이 들지만 저 남자와의 관계가 친구사이가 아닌 애인사이로 확인이 되었을때 미칠꺼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물어보면 또 거짓말로 일관할께 뻔한데 그남자한테 전화해서 어떤관계냐고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서 두서없이 정신없게 쓴점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안적은게 있는데 제가 저렇게 물어보기만 하면 그냥 헤어지자 그러고 막 자리를 피할려고 하더군요.
예전엔 자기가 잘못한게 있음 무릎끓고 빌고 화풀릴때까지 있어줬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