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레미제라 작성일 12.10.09 1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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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에서 유독 이곳에 각별한 애정(왠지 진심으로 답변을 해주고 싶은)을 가지고 있는 유저 입니다. ^^

 

서른이 넘은 저에게 얼마전에 웃기는 일이 생겼는데요 그냥 넘어갈까 하다.

 

혹시,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데 이것이 어장속인지 밖인지 모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겪은 경험을 남깁니다.

 

그 여자는 일을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직업군에 속해있고, 서로 위치도 가까워서(같은 건물은 아닙니다.)

 

대화도 편하게나누고 만남도 몇번 편하게 만났습니다. 카톡이나 통화도 하고 먼저 연락도 오고 ....

 

그래서 데이트도 몇번 했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대화하면 할수록 이여인에게 호감이 가더라구요. 아시죠?( 잘 웃어주고, 애교도 많고, 스킨쉽도 받아주고...)

 

많은 남자들한테 인기가 있을것 같아서, 물어봤습니다. 인기 많은 타입 같은데 어떤 남자가 좋은지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대답은 뭐 뻔하겠죠.. ㅎㅎ 남자 한테 인기 없다. 예전에 친구를 오랫동안(5년이상) 사귀었는데 남자가 바람을 피웠다..

 

그 대답을 듣고는.. 이 여자가 착한건지 아니면 나한테 착한척을 하는건지 좀 헷갈리더군요..

 

그래도 뭐 호감이 있고, 직업군도 같고, 괜찮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전까지 그 여인도 저한테 좋은 감정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ㅋㅋㅋ 자기는 아직까지 연애 생각이 없다. 자기는 구속받는거 싫어한다. 오빠가(제가 2살 많습니다.) 힘들꺼다.

 

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지내면 안될까?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보통 이정도 대답을 들었을때, 아니다 내가 잘하면 된다. 너 마음이 열릴때까지 내가 노력하겠다.

 

라고 말하신다면 그건 어장속으로 직행하시는 겁니다. ^^

 

물론 저는 어장속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ㅎㅎ 다들 아시겠죠? 바로 저런게 어장관리 입니다.

 

짧게 제가 겪은 해프닝을 남겨봤습니다. 그럼 다들 점심 맛나게 드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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