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여자 ---
밤새도록 뒤척거리다보니 벌써 창밖이 환해졌네
예전엔 새벽두시만 넘어가도 졸음이 쏟아지곤했는데
그땐 일부러 잠을 쫓으려고 손톱을 자르곤했었어
주그리고 않아서 손톱을 깎고 한바탕 세수를 하고
그래도 잠을 오면 너한테 전화를 했었지
이젠 애쓰지 않아도 잠이 오질 않네
무거운 머리를 일으키는데
꿈처럼 니가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전쟁같은 사랑...
전투가 한참일 땐 총에 맞아도 아픔을 모른다지
나도 몰랐어...
손톱을 너무 짧게 자르면 나중엔 이렇게 손끝이 아프다는거
넌 이미 많이 아팠으니까... 지금은 좀 괜찮아졌겠지?
- 이소라의 FM음악도시 '그남자 그여자' 中
연인이라 불리는 또는 연인이라 불리웠던 두 사람
같은 시간, 같은 상황 밑에서 그남자와 그여자는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남녀의 심리에 관한 짧은 이야기.. [그남자... 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