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백 할겁니다!!!!

사랑그몹쓸병 작성일 13.03.01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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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학원에서 만난 애때문에 짱공에 몇번 글을 쓴적있긴 있습니다. (카톡 내용 올렸렸어요)

단둘이 영화한편 보고 식사한번하고 이 여자애가 나를 친한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라고 판단해서 포기했습니다.

(어떤 형은 남자 많이 만나본 여자앤데 제가 다른 남자들과 똑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얘기하고 해서 너한테 색다른게 없이

데이트 해서 질렸을수도 있다 라고 판단해주더군요)

짱공 여러분들이 모두 느낌 좋다고 하셨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모든 학원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하는걸 보고는

저혼자 김칫국 마셨구나 생각 하고 접었던 차였습니다. 근데 학원은 매일 나가야 하니깐 계속 얼굴을 보게 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고 그러다 보니깐 억지로 짓눌렀던 호감이 다시 살아나는것이었습니다.

그 애는 제가 싫어하는 여자스타일 투성인데(담배피는것, 아무남자한테나 오해살만한 행동을 하는것, 약속시간 잘 안지키는

것 등등) 왜 이렇게 끌리는 걸까요?ㅠ

그래서 어짜피 학원도 끝나고 제 맘을 전하려는 목적으로 고백을 하려 합니다.(물론 잘 안되도 견딜수 있을것 같아요.

이대로는 제가 너무 힘드니까요) 제가 고백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학원 쫑파티가 끝나고 어떤형이 4:4로 미팅을 잡아서 거기

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 하나도 없고 그애만 생각나는 겁니다. (애가 술을 좀 마셔서 비틀비틀 걸어서 제가 팔짱껴

주고 가방들어줬었거든요;;) 그 순간 아 진짜 내가 좋아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술에 취해서 집에 가고있는데 걔한테서 이런 카톡이 오더군요

(미팅하는거 알고)

그애 : 저 잘들어갔어요^^ 걱정마세요. 근데 여자들 이쁜가요?

나 : 너보단 별루 안예쁜거 같아 ㅋㅋ

그애 : 진짜요?????

나 : 진짜로 ㅋㅋㅋ

그애 : 다행다행^^

(조금 지나고)

그애 : 재밋게 놀고 계세요?

나 : 별로 재미가 없다 ㅠ 왜그럴까

그애 : XX오빠(주선자)가 재미있게 해주실텐데....

나 : 모르겠어.. 먼가 빠진거 같은 기분이 드네;;

그애 : 음 ㅠ 뭐였을까요? 뭐 놓고 오신거 없으시죠?ㅠ

그다음 부터는 그냥 술 많이 먹어서 속좀 아프다고 하니깐 빨리 쉬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항상 이런 농담식으로 카톡을

해서 별 반응 없었지만 더 생각나더군요....

전에 제가 월급 받으면 밥살께 라고 말해둔게 있었는데 제가 얘를 포기하면서 자연히 묻은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약속을 다시 살려서 보고 고백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약속 잡는건 카톡으로 안하고 전화로 직접걸어서 했습니다.

밥도 사줄겸 할말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ㅎㅎ 어느정도 눈치를 챘을것 같습니다.

카페같은 데서 고백하는거 나쁘지 않겠죠? 그리고 어떻게 고백을 해야 잘 할수 있을까요? 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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