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스터디 조원끼리 술자리가 있어서 참여하게되었습니다.
거기서 어떤 여자애를 알게됬는데, 첨에 그저 얼굴만 알았는데 술자리에서 이름도 알고 약간 친해졌습니다. 성격도 애교도
있고 착해서 괜찮은 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전 술도 잘못먹고 잼있는 얘기도 잘못하고 그저 리액션만 해주고 술자리가 끝
이났는데 그다음날 그여자애에게 카톡이 왔는데, 카톡 내용을 대충 쓰자면
걔 : 안녕하세요 오빠 저 OO예요 오빠는 오늘 스터디 나오세요?
나 : 엇 OO구나 ㅎ 오늘은 안가 ㅋ
걔 : 네 저예요 ㅎ 어제 술자리에 느낀건데 오빤 엄청 깨알같이 재미있는분 같아요
나 : ㅋ 난 리액션만 잘하는데 어젠 좀 많이 마시던데 오늘 괜찮아?
걔 : 네 괜찮아요 오빠가 있으셔서 더 즐거웠던거 같아요 ㅋ
나 : 그래? 내가 술을 잘 못마셔서 리액션이라도 잘하려고 노력하거든 ㅋㅋ 좋게 보여서 다행이네
걔 : 앗 노력하시던거 치곤 완전 잼있었는데 ㅋ 근데 술잘 못드세요?
나 : 응 소주는 완전 못먹고 맥주는 그나마 나
걔 : 그럼 언제 한번 맥주나 먹어요 ㅎ
나 : 그래 ㅎ
걔: 헷 좋다
여기 까지 입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없는거 확인했구여. 아마 저에게 티클만한 호감이라도 가지고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게 저도 역시 그애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연애경험도 없고 해서 대시하기가 겁나네여.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이고.... 머리는 이런거 고민할 바엔 걍 과감히 대시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왜이런글을
쓰고 있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