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노예 되어 버린거 같습니다.

Tri 작성일 13.05.12 20: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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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나이는 20대 초중반 이고,  저는 20대 중후반 입니다.

4살 차이가 나는 연인사이죠.  저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그렇고 자존심이 쌘편입니다.

그나마 저는 나이를 조금 더 먹어서 인지 여자친구한테 매번 져주고 하는 편이죠.

사내연애를 하고 있어서 전 직원 70%가 다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비밀연애로 몰래 시작했다가 몇번 걸리고 나니깐 소문에 소문으로 거의 다 알고 계시더군요.

그래서인지 바라보는 시선도 따가운것도 있고 부담스러운것도 있어요.

 

요세 참 여러므로 여자친구한테 실증도 나면서 짜증날때가 너무 많습니다. 

그 이유가...

1. 저희집 사정이 어려워서 주말에 따로 알바를 할려고 하는대 여자친구가 반대 했습니다.

   그러면 자기하고 놀시간 없다고... 그러면서 이번달은 2주 연속으로 주말에 고향에 내려간다고 저 못본다고 하더군요.

 

2. 저는 애정표현이 많은것을 떠나서 가끔 지나칠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사랑해 라는 말 한단어도

   못합니다.  여자친구는 애정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거라고 하지만 사귄 날로 보자면..

 

3. 여자친구는 저를 친구같은 연인이라고 느껴진다고 합니다... 생각하는것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저는 그리 좋지는 않네요.

 

4. 같이 잠은 자더라도 터치X . 이상한짓X... 특히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는대... 저번에 한번 만졌다가 매우 심한

   모욕적인말을 들었습니다...  잠자리는 하더라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넘기는...

 

5. 남자친구를 종 부리듯이 합니다.  제가 일이 먼져 끝나면 기다리라고 하는대.. 2시간 기다린적도 있고요.

   잡일 시키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면서 단 한번도 고맙다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네요.

 

6. 가끔 여자친구 집에서 밥을 먹는대... 라면 하나라도 끊여준적이 없습니다.  음식도 제가... 설겆이도 제가..

   거기다 마무리 집청소도 제가... 

 

7. 가끔 놀러갈때 항상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야합니다.  여자친구와 저희집은 도보 10분거리...

    제가 늦게 일어나고 여자친구는 준비 다 끝나도... 항상 제가...

 

글쌔요.  처음에는 너무 좋고 하다보니 다 받아주고 다 해주겠다고 하고 그랬는대 그게 잘못되었던거 같네요.

 

저는 단지 여자친구의 여성적인 모습을 보고 반했는대... 막상 사귀는대.. 여성적인것은 거의 없네요

저는 남성우대주의도 싫고 여성우대주의도 정말 싫어하는대...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늘 식상에서 밥먹는대 제가 옷에 뭐 튈까봐 앞치마를 입었는대 그거 보고는 지금의 모습이 앞으로 결혼 후

오빠의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 내가 다해?"  라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애도 키우고 청소도 하고 밥도 하고 설겆이도 하고... 그래서 제가  그럼 너 돈 많이 벌어와  했더니..

"오빠도 같이 벌어야지"  라고 하더군요. 

 

저 점점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헤어질 생각도 많이 해봤는대 회사에서 대표이사님과 사장님 부장님 팀장님 다 여자친구 좋게 보고 있는대...

저만 나쁜놈 될게 뻔하고...  결국 회사 그만둬야 끝날일 같아서 꾹 참고 하루 넘기고 하루 넘기고 할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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