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진지한데...
장거리 연애 하고 있는데 사귄진 2년 가까이 되는데 가까이 지낸건 7개월 장거리는 나머지입니다
가끔 만나긴 하는데 국적이 달라서 자주는 못만나구요
결혼은 장남이라 가족 관계 때문에 한국여자랑 해야할것 같아서요...
그렇다고 여친과 결혼하고 싶지 않은건 아닙니다 진짜 어른들 한테 잘하고 집안일 잘 신경쓸 스타일인데
국적이 다른게 넘 크네요 우리 나라 문화도 알아야 되고 배워야 할게 많은데 한글을 모르니
것보다 더 급한건...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오래 떨어져 지내다 보니 이제 외롭다 못해 지칩니다
나도 ㅈ같고 열받는 일 있으면 여친 만나서 위로도 받고 싶고 맛있는거 먹고 싶을때 재밌는거 보고 싶을때
여친 손 잡고 쫄래쫄래 놀러도 가고 슬플때 여친 손잡고 눈물 흘려보고도 싶고 그리고 ㅅㅅ하고 싶을때.. 뭐 말 안해도 알죠
여친을 그런 상대로 보는게 아니고 사랑하니까... 여튼 그러고 싶은데
여친이 직장을 다니니 주말에 잠시 오거나 내가 주말에 잠시 가는것 밖에 안되고 그마저도 세네달에 한번씩이니까
지나가는 커플들만 봐도 개빡치고 화가 나다가 또 부럽다가 막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다른 여자는 눈에 안보여서 딴맘 먹어본적 없는데 더이상 끌다가는 나에게도 여친에게도 득이 될건 없다고 봐지는데..
헤어지자 말하면 슬퍼할 여친 모습에 말을 꺼내기 두렵습니다 이미 여러번 생각도 해봤고 시도도 해보려고 했지만
여친이 해맑게 웃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서 입밖에 꺼내지도 못했어요
진짜 저는 병1신인가 봅니다 책임 지지도 못할 사랑 왜 시작했을까요? 고백을 거절하기 힘들어 승낙하긴 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말리고 의아해 할때 나도 깨닳아야 했었는데... 정말 병1신이네요 저는...
님들은 어떻게 여친이랑 헤어졌나요? 후폭풍이 너무 두렵습니다. 눈 딱감고 질러야 하나요? 오늘 밤 비행기타고
그녀의 나라로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