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1살에 만나서 24살 군대에서 헤어진 여자가 있었어..
나에게 과분하다 싶을정도로 잘해주던 여자가 있었는데 어찌됐건 헤어졌어 군대에서.
이유는 내가 지금 생각하기로는 사회적인 나이차이가 가장 컸던거 같아,,나보다 2살(빠른년생) 이었거든..
어쨋든 각설하고 헤어졌는데,, 그뒤로도 그러니까 헤어지고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가끔씩 연락이와..
사실 군대 전역하고 연락이 한번 왔었는데 나도 유학준비하고 그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혹은 예전과 같을 수 없다라는 핑계로 연락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매몰차게 끊었거든
그러고 나서 여자도 한번 사겨봤는데 예비군 훈련갔다가 공중전화기 보는순간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지,,
잘지내냐? 남자친구는 있냐? 너는 카톡보니 누구 만나는거 같더라? 등등..
어쨋든 동원갔다가 그렇게 전화통화 후로 사귀던 여자애한테는 헤어지자고 하고,, 어찌저찌하다가 유학을 오게됐어.
그래도 아직 가끔씩 보고싶더라,,,
근데 이별한 시점과 지금의 나는 별 차이가 없어
대학도 들어갔지만 아직 직업도 없고 부양할 능력도 없고,, 변한건 없다는거지 헤어진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 개인적인 욕심에 헤어지지 않았나 싶어,, 잡아볼수도 있었지만 유학이라는 내 욕심때문에 그조차도 시도해보지 않은건지,,
그래도 가끔은 너무 보고싶고 내가 능력을 갖추고 나서도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데려가고 싶고,,
한편으론 그냥 와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살자고 해보고도 싶고,, 휴 내가 쓰면서도 말도 안되고 뭔 개소린지..
요며칠 그사람 생각이 떠나질 않네,, 그렇게 순수하게 나를 좋아해주던 사람에 대한 내 사랑의 비겁함이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