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 연상 여자를 알게 되어 (그녀는 서른살 직장인, 저는 학생입니다.)
한달 정도 만나서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한두번 하다가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보기 좋게 딱 차였어요.
그분 성격이 속은 여자 같으면서도 겉으론 워낙 쿨해서 말이죠.
그래서 저도 차인 후 연락을 딱 끊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먼저 연락이 옵니다.
뭐해?, 커피 한잔 하려고 했지~
이거 어장 맞죠??
저랑 사귀기엔 아깝고 버리기엔 아쉬운 계륵같은 연하 남자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진짜 친구로 생각하는 걸까요? --;;
원래 친하던 사이도 아니었고 여행에서 만난 운명같은 만남이었는데 말이죠..
마음 같아서는.
"난 너 좋아하니까, 나랑 사귈꺼 아니면 더 이상 연락안했으면 좋겠어." 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막상 안되네요 ㅎㅎㅎ 저도 아직 마음은 좀 있는지라...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근데 고백하면 역시나 거절당할 것 같고.
그래도 찌질하게 아쿠아맨이 되는 것 보다
확실하게 입장정리하는 것이 맞겠죠?
아니면 우선 만남을 유지하되 더욱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요?
근데 전 솔직히 지금보다 더 잘해주기에는 부담스러워서요..
나이차이도 있어서 일부러 남자다운 척 하기도 싫고.. (물론 배려있게 대했습니다.)
그렇다고 외모나 성격을 고칠 순 없잖아요 ㅎㅎ
밀당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