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신촌에있는 나이트를 갔어요. 거의 4달만에 갔네요. 제 나이는 24이고.
원래 홍대에서 헌팅목적으로 간거였는데(저는 친구들에게 이끌리다시피감)
한친구가 몇번빠꾸먹더니 힘들어서 못하겠다고ㅋㅋㅋ 그냥 맘편하게 나이트가서놀자고 하는겁니다.
제가 알바를하면서 공부를하는 입장이라 돈생각에 안갈려다가 결국 꼬임에 넘어가서 가게됬죠
막상 가니까 나이트는 4년만에 가보는거라 흥분되더군요..20살때 멋모르고 가서 완전 어리버리만타다온 아픔이ㅜ있어서
그 생각에 오늘은 뭔가 해야겠다라는 의지로 갔습니다.
부킹이 시작되고 여자분 몇명 바뀌는와중에 그녀가 왔습니다.
나이는 동갑이고 대화하면서 즐거워하고 외모도 제가선호하는 상이라 바로 올인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번호따고 술좀 마시다가 제가 5시정도 됬길래 나가자고했습니다. 근데 친구가 아직 있다면서 친구를 찾으러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따라가서 친구완전뻗어있길래 얼릉 집에 보내야겠다는생각에 데리고나가서 집에 보내줬습니다ㅋㅋ
친구를 집에보내고 너는 더있을거지?라고 물어봐서 더있는다고하길래 이때부터 됬다 라고생각했어요.
그래서 잠깐 쉬었다갈래? 라고했는데 갑자기 내가너랑 모텔을왜가 하면서 빼는겁니다..제가 결정력이 부족했던거같아요ㅜ 계속 설득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감기가걸려서 집에 가야겠다고하더군요...그래서 알겠다하고 역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근데 가면서 손잡고 팔짱끼고 걸어가는데 연애를안해본지 너무오래되서그런지 그냥 그자체가 행복하더라구요 정말 만나서 손잡고 산책하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는길에 '나 너 진심으로 좋은거같다.'하니까 처음엔 웃더라고여 계속 말했습니다. 진심이라고 하니까 '너는 나이트에서 오늘 만난애가 그런말하면 내가믿겟냐고' 이러더군요. 그래서 정말 나이트 오랜만에왔고 너만난 순간부터 너한테만 계속 마음있었다는 식으로말했습니다.근데 그녀가 성남이고 저는 고양시에살아요. 거의끝에서끝이죠. 거리때문에도 약간 망설이는듯한모습이였습니다. 결국 역까지 데려다주고 연락한다고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나이트썰이고 이제부터가 고민입니다..
제가 들어가고 일어나서 저녁에 카톡을했습니다.전화할까하다가 일단 카톡으로 말했습니다.
나:"잘들어갔어?"
그녀:완전다리아프고어떻게온지도모르겠어ㅜㅜ
나:어제 많이취했어? 기억은나??
그녀:응.모르겠어ㅜㅜ
나:나는 기억하지?
그녀:어렴풋이기억나.. (이때부터 한방맞은느낌이들었어요.. 잘기억이안난다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
나:내가 했던말은 기억나?
그녀:잘기억안나..(ㅋㅋㅋ이때부터뭥미때렸죠,너무허탈해서 그래서 차근차근 다시 말했습니다. 너 정말 괜찮아서 나는 한번더 만나서 얘기해보고싶다고,보고싶다고 만나자고해서 결국 이번주 주말에 다시만나기로했습니다.)
근데 제가 여기서 불안한건 제가 기억도 잘안난다는데 절 다시 만난다는게 무슨뜻인지.. 저에게 어느정도 관심이있으니까 만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카톡좀하다가 이따 전화한번해서 시간과 장소 정확히 정할려고해요. 그리고 원래 저는 나이트에서는 술힘으로 그렇게 했는데 소심하고 내성적입니다. 헌팅하고 다시만나는건 처음이라. 만나서 즐겁게해주고싶은데 뭘하면좋을지 모르겠어요ㅜ 막상 제가 걔 사는쪽으로 가기로했는데 성남쪽 동네는 가본적이없어서 아는데도없고. 그리고 계속 제가 너 너무 좋다,빨리만나고싶다 표현을 하는데 아직 만나지도않았는데 너무 들이대는건가요?
지금까지 제가느낀 그녀의 성격은 그녀또한 약간 내성적인거같고 방어적인??거같아요.
제가 막표현해도 그냥 말돌리는듯하고 지금 제일고민되는거는 만나서 어떻게 할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