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드려요.
전 29살 남자구요, 여자친구는 24살입니다.
여자친구 성격이 많이 불같아요. 감정 기복이 완전 심한건 아닌데, 좀 있는 편이고
그 감정에 따라서 말을 막 하는 스타일입니다.
흠..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하지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가능성 있는지 좀 봐주세요..
먼저 여자친구 만난곳은 부킹술집입니다. 친구랑 저랑 눈요기좀 하다가 이제 가야지 하는데 여자쪽에서 먼저 오긴 처음..
와서 술한잔 달라고, 가위바위보에서 졌다고 왔는데, 이쁘더라구요.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제가 맘에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1주일정도 계속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뒤로 잘사귀게 되었습니다. 워낙 잘맞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계속 같이있고싶어해서 행복하게 지낸거 같아요.
근데 한번씩 트러블이 생길때가 문제였는데, 아까 말했다시피 감정에 따라서 말을 막 하는 스타일입니다. 자존심도 쎄고.
그러다보니 한번씩 트러블 생기면 그럼 막 헤어지던지 식으로 이야기하고,
전 그게 진심이 아닌걸 알기에, 아니다 그러지말자 우리 잘해보자 하는 식으로 했고요.
그렇게 100일 정도 지나다 그게 쌓이다보니 어느순간 지치더라구요. 아니다 우린 할수있다 머 그런식으로 계속하지만
속은 아니였나봅니다. 싸우고 제가 처음으로 알겠다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충격먹은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우리집에 짐을 싸서 가겠다고 나가더니 복도에 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왜 헤어지자고 하냐고, 내가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막 우는데...더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일주일정도 지났나 전화가 오더라구요 울면서.
이왕 헤어진거, 지금까지 힘들었던것들 다 이야기했습니다. 속상해하더라구요.
오빠 그래도 지금 자기보러 오면 용서해주겠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는데....가슴은 아픈데 이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달정도 지났나...너무 생각났습니다. 추억들,기억들, 후.....
저도 압니다. 연애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휴유증이겠지요. 근데 너무 강렬합니다.
하루에 자는시간 빼곤 계속 그애만 생각나는거 같아요. 방안에 항상 같이 있었는데, 홀로있는 빈방도 적응이 안되고..
이런 내가 너무 우유부단하게 느껴지는건 아는데...우유부단한건데....연락하면 이기적인건데...
연락안하면 후회할거같아요 평생...그래서 이기적인 선택이긴하지만...연락해볼까합니다.
그냥 무조건 내가 미안하고, 미안하다고..가능성은 희박할거같아요 ㅎ
편지를 써서(편지내용은 다시보고싶다 내가 미안했다, 이번주에 한번 봐주지않을레), 그친구 우편함에 넣어서
전할까 합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