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검프2 작성일 16.10.08 12: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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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수 있지만

 

그 여자애도 저같은 외모를 좋아한다고 하고, 저 또한 그 여자애 외모가 좋아서 사적으로 만난후

 

2번째 만남때 사귀게 되었습니다.

 

 

성격도 서로 배려하는 성격이다보니 싸우지도 않고 너무 잘지낸거 같아요.

서로 이상형이라고, 서로 잘 웃고 같이 있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음식도 같고 그냥 다 좋았습니다.

이여자다 싶어서 같이 결혼도 계획하면서 지냈습니다. 제 미래이자 제 인생같은 여자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추석때부터였습니다.

추석때 잠깐 고향에 내려간 후 이상하게 연락이 뜸해지고 막 급하게 쓰다보니 오타도 심해지고 이모티콘도 전혀없고...

(이모티콘 좋아하는 애였거든요)

처음엔 그냥 그럴려니 싶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이 친구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가..싶었습니다.

이상하게 토요일에 항상 가족약속이 없던애가 가족약속이 생기고..전 일요일에 만나게 되더라구요.

그냥 그럴려니 넘기려했지만 먼가 기분은 찜찜하고 의심도 약간 드는게 안좋더라구요.

 

 

그러다가 바로 전주 같이 술마시면서 제가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너 좀 변한거같다고, 먼가 태도가 변한게 느껴진다고, 그러니깐 울면서 말하더라구요.

난 변한거 없고 오빠 엄청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데 왜그러냐고ㅜㅜ

내가 괜한애를 의심했구나. 실수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가서 자는데.....

 

제가 술마시면 항상 새벽에 한번 깨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깻다가 화장실 갔다가 다시 침대에 누웠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이

'그래 여자친구 핸드폰을 보자' 였습니다. 내가 계속 의심할빠엔 여자친구 핸드폰 한번 보고 의심할 껀덕지가 없으면 내가

더 여자친구를 믿게 되지 않을까? 였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 핸드폰을 몰래 봤는데..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요약하면

 

첫번째는 제가 연애시작하면서부터 전 남자친구랑 계속 연락중이었고

(사적인 일까지 대화나눌 정도로..그리고 연애기간 중에 한번 몰래 만났더라구요. 전남자친구가 명확히 명시하더라구요.

난 너 포기안할거고 계속 기다릴거라고. 근데 여자친구는 자기 남자친구있다는 이야기가 전혀 없고...)

 

두번째는 같은 사무실에 후배와 알고보니 3번 데이트했더라구요. 토요일마다 있던 가족약속이 알고보니 후배와의 데이트였습니다...대화하는 수준은 서로 거의 사귀는 수준..

 

 

결국 헤어졌고..여자친구가 다시 와서 진짜 미안하고 죄스럽고 오빠만 볼 각오 되있고 그렇다고 다시 해보자고 용서해달라고 하는데...

 

냉정하게 생각하면 당연히 끊어야되지만..

이상하게 미련인지 잔정인진 모르겠지만...계속 생각나고 연락할까말까 망설입니다.

다시 만나면 그래도 잘될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어쨋든 이렇게 한번 좇대봤으니 고쳐지지 않을까? 등등..

이런경험있으신 형님 없나요?

아직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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