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립클로즈 올린 회원인데, 제 상황 어떻해야 될까요??

빤사마 작성일 15.01.12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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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29살이고 늦깎이 대학 복학생입니다.

그리고 여자애는 25살 같은과입니다.

 

얘랑은 작년 9월에 학교 자게에서 제가 중고책을 사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주고받을 때 제게 여러 도움되는 얘기 많이 해주길래, 앞으로 좀더 친하게

지내야겠다 싶어서 제가 먼저 카톡을 보냈습니다.

 

어디 시험치라 간다고 해서 잘쳐라고 응원도 해주고 하다가 언제 시간 될때 밥한끼 먹자고

했더니 이번 학기 내내 바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담에 시간 괜찮을때 연락한번 주라고

했더니, 한 2주 뒤쯤에 먼저 카톡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대화하다가 밥도 먹게 되고 커피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하면서 

점점 만남의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근데 얘가 저랑 만날 때 말도 거의 먼저 안하고 

말을 건네도 대답을 하는 둥 마는 둥 표정도 무뚝뚝하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원래 말이 없는 편은 아닌데 계속 그런 행동을 보이니 저도 점차 말을 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만나도 서로 말도 많이 안하게 되고 그냥 밥만 먹는둥 했습니다.

성격이 원래 그런가보다, 내가 계속 먼저 말을 건내야지해도 직접 만나면 또 

맘처럼 쉽게 말이 잘 안꺼내지더라구요.

 

그러다 12월 중순쯤에 같이 밥을 먹고 헤어진 후 새벽 2시쯤까지 즐겁게 카톡을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후 얘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우리 사이 너무 재미없는거 같다며..그래서 제가 왜그러냐 했더니 그냥 그렇게 느껴진다고

만나도 별로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만나면 좀 더 진전될지 알았는데 똑같아서 

실망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나쁜남자가 좋다고 그리고 적극적인 남자가 좋다고 했습니다.(이얘긴 언제 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 앞으로 더 잘할게라며 카톡으로 막 달래주다가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진짜 우리 사이가 뭘까?"라고 보내니 "먼저 고백하는 여자는 매력없나요?"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내가 먼저 하고 싶었던 말이였다고 하면서 어떨결에 카톡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음날 바로 보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날 보게 되었는데 막상 보니깐

또 다가가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보통처럼 별 말 없이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얘가 "오늘 오빠를 보면 뭔가 바뀔줄 알았는데 실망이에요"라고 하면서 먼저 일어날게요하고는 나가더라구요.

그렇게 사귀자고 한 것도 어정쩡하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 전에 제가 카톡으로 먼저 미안하다고 한번 보자고 하니깐, 알았다가

하더군요. 근데 여기서 제가 오해를 하게 되면서 약속장소에 안나갔습니다. 그래서 얘가 거의 2시간동안을 밖에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계속 사과를 했지만 받아주지 않아서 안되나 보다 했습니다.

근데 12월말에 얘한테 먼저 카톡이 오더라구요. 정신이 없었다면서..또 대화를 하다가 1월 1일날 만나기로 했습니다.

 

얘 생일이 1월 1일이라 제가 사과도 할겸 꽃다발과 생일선물을 사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톡이 왔습니다. 

오늘 어디서 밥먹을거냐고 묻길래 고깃집 가서 밥먹고 커피집가서 커피 마시자고 했습니다. 얘가 눈치 못채게

깜짝선물 줄려고 했거든요. 근데 카톡이 오기를 오늘 바빠서 집에 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멘붕이였습니다.

솔직히 기분나빠서 답장도 안보내고 걍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얘 생일이 음력 양력 다해서 설날에도 간단하게 생일파티 한다고 하던데, 제가 설날을 자기 생일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않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오랜만에 둘이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도 마시고 했습니다. 커피 마실때 

밑에 적은것처럼 립클로즈도 바른 것이구요..

 

 

제가 첨엔 얘한테 크게 관심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만나다 보니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톡으로 자기도 남친 사귀고 싶다고 하길래 너정도면 충분히 매력 있다고 하니깐, 

그럼 오빠가 거두어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그 뒤에는 또 얘기가 좀 엉키긴 했습니다만,,

이젠 저도 정말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좀 더 다가가고 싶은데 막상 만나면 어떻게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내일 또 같이 통닭먹기로 약속은 해놓은 상황이구요..

계속 만나주긴 하는데 아무 진전도 없고 똑같은 상황만 반복되다 보니, 내가 밥사준다고 하니깐 그냥 나랑 만나주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어장관리 당하는건가 하는...ㅠ

좀 더 적극적으로 제가 다가갈려면 어떻해야 될까요?? 그리고 제가 다가가면 얘가 받아줄지도 의문이고,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 좀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제 통닭약속 잡을 때 제가 만나자고 하니깐, 오빠하는거 봐서? 이렇게 보내더라구요. 그냥 웃으면 넘어가긴 했는데

저게 무슨 뜻인지도 궁금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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