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바람난년 구남친입니다.

도라비스2 작성일 15.01.16 0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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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아래 글쓴지는 며칠 안됐지만

헤어지기로 한지는 한달정도 된거네요.

시간이 참 안가는거 같더니 또 금방 가는군요.

여러분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일 터지고..

저날 친구들 모아모아 다같이 이야기를 해보니

다같이 동네친구들이다보니 원래 저를 소개시켜줬던

그여자랑 20년동안이나 친구였었던 그 친구들도

이런건 까맣게 몰랐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2년 반 전에 제가 그여자한테 우리 잘 맞는거 같으니

사귀자 라고 이야기했을때

그여자가 그러더라구요.

나도 니가 정말 좋은데 우리 만약 사귀다 헤어져도

서로 좋은 친구로 남자. 나는 내 친구들도 다 잃고싶지않다.

그래서 제가 사귀기도 전에 무슨 헤어지는걸 이야기하냐고

그러고 넘어갔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때는 제가 저 새 남자친구 입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이여자는 그때도 이미 남자친구가 있던 상태에서

저한테 갈아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음 이제와서 뭘 어쩌겠어요ㅎㅎㅎ

아 그리고

그여자 새 남자친구한테도 전화 했습니다.

이래이래 한 애니까 너무 믿지 말아라

애도 두번지웠었다. 난 너무 후회가 되니까 너도 조심해라

그랬는데도

그여자는 번호를 바꿔서 소식을 모르지만

새남자친구놈 번호는 저한테 저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엊그제 스크롤 내리다 프로필을 보니까

그 여자 사진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이젠그냥

그래 너 가져라 등신아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 이야기처럼

이럴때 마음 다잡아서 시험 합격하는게 더 큰 복수가 되겠죠.

지금당장은 온전히 집중은 안되지만..

차츰 나아지는거 같기도 하네요!

끝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위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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