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밑에 글쓴 사람입니다.
차였는데 문자로 재밌었다. 잘들었갔느냐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구나 그냥 넘기면서 답장으로 몇마디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부산에 살면서 월요일에 지방에서 대학원을 다닙니다.
기숙사에 있는데 밤 11시 40분쯤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OO야~
잘올라갔어~^^
이건 무슨 의도일까 생각했습니다.
주변에게 제 이야기만 들어보면 무슨 밀당을 하는것이 아니냐 여자가 여우가 아니냐 하시겠지만
10년 넘게 봐온 그녀의 성품 상 제가 걱정되거나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서는 골키퍼가 없거나 있어도 푸폰이나 카시야스 급이 아니라
무릎 부상입은 정성룡같다는 말도 나오고
제 팔을 서슴없이 잡는다거나
탁자에 올려놓은 제 지갑을 묻지도 않고 열어서
신분증을 뽑아서 보는걸 보면
자기 얘기를 들어줄 편한 이성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이들은 떠 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래도 일단 답장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교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나를 위해서라도
이런 연락을 하지 말라고 얘기해 줘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 뭐라 답장할지 고민입니다.
어제 처럼 태연하게 잘 올라갔다고 하고
나중에 이런 연락 자제해 달라고 해야할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