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회사를 다니던 중 같은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타지에서 생활중이고 집도 가깝습니다.
비슷한 처지라 그런지 요 근 3~4주정도 평일엔 거의 매일 만나서 10시 11시까지 커피마시고 밥먹고 대화하다 데려다주곤 합니다. 1월엔 같이 어학원도 다니기로 하고 상담도 마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분이나 저나 신입이라 그런지 절대 회사사람하고는 사귀어서 불편해지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지금까지의 연애가 거의 항상 3~4개월안에 끝나곤 했어서 헤어지면 맨날볼텐데 불편하답니다. 저에게 약간의 호감이 있는 상태긴 하다고 하더군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같이 데이트 비슷하게 드라이브도하고 저녁식사도 하고 취할때 까지 첫 술자리도 가졌습니다. 거의 고백 비스무리하게도 맘을 얘기하기도 했구요... 손도잡고, 술먹다 제게 안겨서 자기도 하고 데려다줫을땐 엘레베이터에서 포옹도 살짝 해주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크리스마스에 만나서 하는말이 기억이 없답니다. 우리 이런이런일 있었다 하니깐 미안하다.. 실수다.. 다신 우리 술 먹지말고 술안먹는 친구로 지내자.. 라고 하더군요. 그뒤로 굉장히 좀 어색해졌달까.. 일정거리를 유지하려고 하고 주말에 잘지내고 일요일에 내려가서 보자는 말로 주말에 연락하는걸 차단해버리더라구요. 그렇다고 담주에 안보자는것도 아니고..
그녀가 좀 이쁘장한 편이고 술도 나름 좋아하는지라 주변에서 소개시켜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1월초에 소개팅 잡혓다고 자랑도 하고, 또 오늘은 평소에 자기가 호감이 있던사람하고 술약속도 잡혓다고.. 이사람이 사귀자고 고백하면 받아줄거라고.. 사진도 보여주고.. 그러네요. 오래못갈거같다고 난 안사귀었으면 좋겟다는 말도 햇습니다만..... 자기 인생이라고 합니다.
정말 제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인데.. 오빠로만 보지 남녀로는 절대 보지 않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하면 사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걸까요.. 뭐가그리 문제인건지 일정거리를 유지하려고 하는것 같으면서도 평일엔 지금처럼 맨날 만날것 같은데 어떻게 말하고 처신해야할지 조언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