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296&no=28751
여자친구에게 빠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던 글쓴이입니다.
첫 연애도 아닌데 여자친구에게 너무 크게 휘둘렸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별을 각오하고 오늘 대화 중에 그동안 느꼈던 걸 얘기하자 바로 이별이 튀어나오네요
덧글 달아주신 분들의 예상대로 였습니다.
이미 저런 글을 올린 순간 끝난 상태나 다름없던 거죠
저만 손 놓으면 이 관계는 끝날 것 같다는 예감이 적중했던 겁니다
예전에 여자친구와 느낌 좋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그녀 말로는 마음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 마음이 그 짧은 시간 사이에 식어버린 거겠죠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냥 인연이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느끼는 건,
성에 개방적이었던 친구라 만나기 시작해서 바로 잠자리를 함께 했었고,
불과 3일 전만 해도 저랑 뜨거운 밤을 보냈는데,
바로 마음이 식었다며 이별 통보를 할 줄이야..
참 여러가지로 대단한 여자였다 생각합니다.
얼굴 예쁘고 몸매 좋았던 거 말고는 다 맘에 안 들었었으므로,
신기하게도 사귈 때 느꼈던 스트레스랑 헤어지고 느끼는 스트레스가 비슷하네요.
보통 헤어지고 더 힘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마음을 많이 줬던지라 당분간은 밥도 잘 못 먹을 거 같고 고생할 듯 합니다
짱공유 형님들 덕에 그동안 큰 용기 낼 수 있었고, 위로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