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으면...집없으면 결혼하지마라..라는 선배..친구..지인들의 말...

나 역시 이 말을 결혼하기전..아니 여친이 있기전부터 수없이 들었던 말이였다..

그때는 순수했지..돈이 대수인가..사랑만 있으면 된다라는 마음으로....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지만...

역시나..군대에서 이등병때 병장 속마음 모르고 있다가 막상 자기가 병장이 돼니 그 마음을 알수있듯이..

결혼을하고나니...그 말이 너무 와닿았다..

그리고 오늘 친구들과 술한잔 하면서 결혼 안한 친구에게

무의식적으로 진지하게 똑같은말을 하고있었다..

돈없으면..집없으면 결혼하지마라.....이 말을 하고....술이 확꺨정도로...

물론 그 친구의 반응 역시 내가 예상했던 그 반응...

집에오면서 그리고 다른방에서 아이하고 곤히 잠들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담배한대 피고..눈물을 삼킨다..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그냥 그떄 소개팅 나가지 말껄...그떄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지말껄..

as신청을하지말걸...그럼 아내가 지금이렇게 고생 안하면서 살고있었을텐데...................

너무 미안하다..너무.....

돈없고..집없다는서러움..결혼전 이게 무슨소용이냐 사랑이 최고다 생각을 했지만..

......직접겪고보니...참 눈물난다..정말눈물난다..

계속늘어나는 담배갯수와....점점 줄어드는 아내와의 대화.................

그리고 걱정과 불안으로 하루하루 살고있는 내 삶......

결혼은 현실이다...이 말이 요즘들어 너무 와닿는다......휴...그냥 답답해서..끄적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술김에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