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6살 아들딸을 두고 있는 아빠입니다.
아내의 외도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주말마다 친구들과 놀러가는 횟수가 많아지길래 한 번 추궁했더니 남자랑 (친구라고 주장) 술 먹은걸 인정하더군요.
한 번 봐줬습니다. 안그러겠다는군요.
그러다 2주 후 친구들과 또 놀러가게 됐다는거에요.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저한테 카톡 대화 이미지도 보여줬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사진을 검색해봤더니 몇개월 전에 찍은 사진을 보냈더군요. (카톡 또한 조작)
걸렸습니다. 그 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자였어요.
또 봐줬습니다. 애들이 눈 앞에 아른거려서 한 번 기회를 주자 했습니다. 다신 안그러겠다는 다짐에 눈물까지 보였어요.
좀 조용하나 싶더니 이제 낮에 나가네요? 결혼식이 있다면서.. 느낌이 옵니다.
핸드폰을 몰래 봤습니다. 결혼식은 없었습니다. 정장을 입고 나가서 남자 집으로 갔던거였고,
스타킹을 찢어달라는 둥, 별 얘기를 다 했더군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증거는 확보해놨습니다.
집에서 나가라고 했고요.
그래도 애들 땜에 한번 더 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도저히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