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소개팅녀 엄마가 명함 달라고 했던 관련 글 쓴 사람입니다.)
여기에 그 여자분 만나면서 글 몇번 올려서 아실분도 눈에 익으실 분도 계시겠군요. 34살 먹고 소개팅 녀떄문에 3일을 펑펑 울줄을 몰랐네요....
전 34살에 평범한 중소기업 회사원입니다. 얼굴은 산적 처럼 생기고 말을 잘한다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키도 168입니다..그나마 평범한 남자들 보다 잘 하는것은 미국 대학을 나와서 할 줄 아는 영어와 나이대 보다 조금 더 좋은 외제차(티구안) 정도네요..돈도 제가 유학가서 다 써서 부모님이 결혼할떄 1억5천 정도 밖에 못 보태주시구요...
살면서 여자 30살에 여자 처음으로 사겨보고 1년 반동안 사귀고 헤어진훈 나서 쭉 솔로로 있다가 9월달에 난생 처음 소개팅이랑걸 했습니다. 5번쨰 만나고 일이 있어 안좋은 일이 생겨 안좋게 끝난지만 곧 10월 중순에 다시 소개팅을 받았습니다. 상대는 31살에 초등학교 교사입니다.키가 166이구요 미인은 아니지만 선한 웃는 얼굴에 청순한 이미지구요.....첨에 주선자가 저를 소개할떄 키를 178로 소개해서 잘못알고 나왔는데(중소기업 다니는거는 알고 나왔다 함) 의외로 말도 잘하구 통하는게 키 떄문에 주늑들지 않고 애프터 신청을 했죠. 받아 주더라구요....그 후 가선톡은 한번도 안왔지만 끔씩 카톡 보내면 칼답오고 대화도 이어나가려는게 보여서 내심 기뻤습니다...
2번째때 파주에 드라이브 가구 세번쨰때는 연극, 맥주 한잔, 네번쨰때는 둘다 주말에 시간이 안되 금욜에 그녀 동네로 제가 저녁 늦게 찾아가 2시간정도 이야기 하고 왔씁니다. 4번쨰때 안건데 자기는 원래 카톡 용건만 주고 받고 마는데 저한테는 길게 해준걸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자기는 원래 소개팅 같은데 나가서 말 이 안통하면 입다물고 있는다고 말이 통해야 된다는 말도 하고..그런데 이떄부터 이상한게 명함을 달라더군요..왜그러냐 그랬더니 어머니가 중소기업 다니는건 아는데 어떤 회사 다니는지 궁금해 하신다고...(작년 매출 700억 정도의 회삽니다)
그후 지난 주 토요일에 양평에 좋아하는 게장 먹으러 갔습니다. 먹기전에 커피막물관 가서 같이 기계 잡고 원두 갈아도 보고 마셔도 보고...세미원 가서 산책도 하고 핫도그도 하나씩 사서 먹고...이번주 토욜 약속도 잡고......
게장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저번에 주기로 했던 명함 주고 회사 설명 해주고 명함 은근히 자꾸 묻길래 그냥 3000은 넘는다고 둘러댔습니다.
크리스 마스때 머하냐고 물어보니 25일은 가족끼리 보내고 24일은 솔로인 친구들이랑 같이 보낸다고 햇습니다..저딴엔 속으로 아 오늘이 고백할 시점이구나 하고..돌아가는길에 차안에서..."서로 아직 잘 모르니 바로 사귀지 말은 안할테니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라고 하니 예스 했구요.....내려다주면서 처음으로 손잡구 "고마워요"라고 말했죠..그뒤에 집에가는길에 일욜 잘 보내라고 카톡 왔더군요..
그담날 통화하고 싶어 전화해서 문자 보낸후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너무 맘에 들고 잘되가서 하늘이 날아가도록 정말 기뻤는데...감당 할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하고 슬퍼서 일욜부터 오늘까지 3일을 내리 울었습니다...어제는 카톡에도 있듯이 회사도 못가고 집에 일있다 그러고 화,수 휴가내고 동해사는 친구나 보고 싶어 서울에서 멀리 와 있네요.....지금도 너무 슬프고 능력도 없는 내자신이 너무 싫어서 눈물이 그치질 않네요.....학교 다닐떄 공부만 열심히 해서 전문적이나 남들이 떡 알아주는 대기업 다녔으면 적어도 이런것 땜에 차일 일은 없을텐데....너무 슬퍼요.....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앞으로 여자는 만나지도 못할것 같아요 또 같은 이유로 까일까봐....
이럴꺼면 왜 날 5번이나 만나고 왜 진지하게 만나자는 말에 Yes 했는지......너무 원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