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X친구 결국 파혼했습니다 (18225번글)

31년산남자 작성일 17.05.14 19:32:24
댓글 21조회 6,184추천 12

 

어제 파혼한 부X친구놈이랑 해뜰때까지 말 그대로 코가 비뚤어지게

술 마시고 점심때까지 자빠져 자다가 이제야 글을 쓰네요.

 

결론적으로, 부X친구놈 결국 파혼했습니다.

 

어제였죠. 토요일 점심에 친구놈이 여친 장인/장모 설득한다고 여친 본가(춘천)으로

이놈이 쐈다고 하더군요.

 

파혼 결정 이후로 서울에 올라와 같이 새벽까지 술마시면서 들은 얘기로는

애초에 장인/장모 댁 방문할때 이놈이 3가지 안을 들고 갔다고 하네요.

 

1안. 여친은 어떻게든 자신이 설득하고 실제 맘편히 지낼수 있게 할테니

       분가를 안하고 살게 허락해달라


2안. (1번 안 거절 시) 그렇다면 분가를 하겠으나 직장 생활을 해야하니

      서울은 무리고 청주쯤에서 분가하게 허락해달라

 

3안. (2번 안 마저 거절 시) 서울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겠다. 단, 저도 출퇴근 거리 등

       많은 것을 잃고 시작하는거니 신혼집 비용은 5:5 비율로 양 가가 부담했으면 한다.

 

 

토요일 점심 먹으면서 얘기를 장인/장모와 얘기를 하는데

애초에 1,2번 안은 거들떠도 안보더랍니다. 서울 서울 애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3번안을 던지니 정색하면서 자네 그정도 능력도 없나 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길래 뒤도 안돌아보고 파혼을 선택하고 나왔다네요...

 

나온 이후 여친 전화가 수 통 왔지만 적어도 오늘 점심 나하고 같이 있을때까지는

연락한번 안 받고 연락 한통 안 주더군요.. 마음을 확실히 한듯 보입니다.

(덕분에 술은 오지게 먹었습니다;;;)

 

많은 조언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1년산남자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