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처음 숫컷으로서 여성에 대한 기억이라면 무려 초등학교 3학년 기억으로 되돌아 간다.
해외에 한인학교를 다니던 당시에 순박하기 그지없는 당시 국딩들은 손 한번 잡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우등생이던 그 아이에게 마음 담은 신호 한 번 보내려고 수업 시간 내내 바라보다 그 아이가 눈치를 채고 내쪽을 보고 눈 마주치면 서로 수줍은 웃음 짖는 거 하나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하던 시절이다.
난 3학년을 마치고 국제 학교로 전학이 결정되었고 그 나이에도 이대로 그아이와 그냥은 못 해어지겠다고 생각되어 고백을 하기로 하고 방과후에 유치원 교실로 그아이를 불러내었다.
오후에 오렌지색의 늘어지는 빛이 가득찬 교실로 기억한다. 마지막 수업이 태권도 수업이어서 그녀는 도복을 입고 있었고 도복띠는 안 차고 책상 위에 앉아서 다리를 흔들고 있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그녀의 들어난 흰 옆구리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한참을 머뭇거리다 그녀에게 좋아한다 말했고 그녀의 반응은 너무나도 예상외로 무덤덤하고 무엇인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거 모를까봐 불러내서까지 말했냐?"고 했다. 내가 너무 당황한 표정을 했는지 그녀는 잠시 뒤 "나도 당연히 너 좋아해." 라고 했고 서로 붉어진 얼굴로 바라만 보다가 거의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처음에는 그냥 '쪽' 하는 정도였는데 그 뒤로 뭘 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입술을 맞 닿은 채 그냥 고개를 인도인 처럼 좌우로 움직이기만 했다.
이 나이땐 여자들이 좀 더 조숙하다고 했었던가? 잠시 그렇게 인도인 움직임을 하고 있자니 그녀가 내 뒷통수를 잡고 멈추게 한 뒤에 혀 끝을 살짝 집어 넣는데 진짜 순간 심장이 멈출 것 같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게 첫 타액 교환이 있은 뒤에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니 도복 소매 끝으로 내 입술을 닦아 주더니 "으이긍 이 바보야!" 그러고 교실을 뛰어 나갔다. 그 뒤로 3일을 더 등교했는데 그녀는 내 얼굴을 잘 바라보지 못했었다. 그리고 내가 이사가기 전 마지막으로 교실에 들렸을 때 날 바라보지도 않고 마중 나온 친구들 무리에 껴 있지도 않고 교실에서 엎드려 울고 있었던 모습이 기억난다.
도입부에는 '그 아이'였다가 중간부터 '그녀'로 변한 이유는 사실 내 기억이 그렇다. 눈 마주치던 그 모습은 영락없는 아이의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어째서인지 그날의 '그녀'는 상당히 성숙한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내가 '로리타 취향'이 없기 때문에 내 뇌가 그렇게 기억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렇게 기억을 해서 로리타 취향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난 그때 그 '키스'로 여자가 임신을 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론 첫 ㅅㅅ나다름없었다. 3학년에 아빠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학 가고도 그녀 집에 전화를 걸어 여러가지 의미로 '잘 지내냐?'고 물었었다.
두 번째 기억은 중3으로 되돌아 간다.
당시 한국에서 처음 학교를 다니던 시절이다. 보습 학원에서 만난 그녀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안하지만 호감은 당연히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마구 좋아하던 아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아랫도리에 뇌가 지배당하던 시절에 그녀는 학원에서 날 좋아해주던 소수의 아이 중 한명이었던 그녀는 유독 성숙한?! 몸매의 소유자였고 난 거기에 끌렸던 것 같다.
학원 시작 시간이 애매해서 1시간 정도 미리 가 있었던 오후다.
낮잠이나 자려는 생각으로 빈 강의실에 들어갔다. 마침 그녀도 앉아서 창밖을 보면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 날도 내 첫 기억의 그날처럼 오후의 오렌지색의 늘어지는 햇빛이 가득찬 방이었고 내가 온 줄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면서 창밖을 보고 있는 그녀에게 반한 날이기도 하다. 잠시 바라보다 그녀에게 다가가자 마치 이제 알았다는냥 이어폰을 귀에서 뽑는다. 그리고 난 다짜고짜 "키스해도 돼?" 라고 물어보자 그녀는 어버버버 거리며 "어?...나...양치도..안 했는..." 이러면서 내가 다가가자 눈을 감는다.
계속 키스를 하다보니 내 손은 그녀 옷을 다 해처놓고 있었고 둘은 자연스럽게 청소를 위해 한쪽으로 다 몰아져 있던 책상 위로 올라갔다. 중간에 '아차' 싶어서 총총 걸음으로 교실 문을 잠으러 갔다 오는데 엄청 민망했던 기억도 남아있다. 사실 첫 ㅅㅅ의 감각적인 부분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그냥 장면 장면이 기억나는데 오후 햇살 덕분에 땀 범벅이었고 장소가 장소이다보니 둘다 완전 탈의를 안 하고 하면서 옷은 땀 범벅이고 난 자세히 보고 싶던 여체가 잘 안 보여서 안달이 나 있었다. ㅅㅅ 뒤에 그녀는 민망해 하지 않고 평소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내 몸 구석구석을 만지고 봤는데 그게 참 흥분되면서 약간은 수치스러웠던 기억이다. 그것에 대한 소심한 복수?! 였는지 "나도 볼래!" 라면서 그녀 치마속으로 들어가서 첫 ㅅㅅ부터 오럴을 시전했다;;. 당연히 준비되 있지 않았고 방과 후 바로 왔을태니 지금 생각해보면 냄새도 엄청났을탠데 10대의 흥분한 성욕은 정말 짐승의 그것과 비유 될 만했던 것 같다. 혀 끝에 시큼한 맛은 마치 오리온 새콤달콤과 같았다. 오리온 새콤달콤, 10대의 첫 경험을 떠오르게 해주는 맛! 포도 맛! 딸기 맛이...아 이런 전개가 아닌데..
아무튼, 그 교실에서 2번을 그렇게 하고나니 책상 위가 피 범벅이었는데 난 화장실로 뛰어가서 휴지를 들고 오면서 엄청 불안했던 기억이 난다. 교실 청소를 그렇게 하고 창문을 열어놓고 도망치듯 첫 수업이 있는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3번째 수업 때 '그 교실'에서 진행하는데 선생님이 계속 "야 이 교실에서 뭔가 쿰쿰?!한 냄새 나지 않냐? 좀 씻고 다녀라 남자애들아!" 이럴때 둘이 눈 마주치고 실실 웃었었다.
첫 경험의 기억 때문이지 지금도 ㅅㅅ 할 때는 완전 탈의하는 것을 선호한다. 옷을 어설프게 입고 있는게 섹시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는데 나는 심지어 야동 볼때도 '빨리 좀 벗어라.' 라고 답답함을 느끼기 까지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여성 생식기에서 나오는 혈흔에 대해 무지하게 민감하다. 한번은 ㅅㅅ후에 여친의 질이 약간 찢어져서 피가 나온 것을 봤는데 그 이후로 그 여친과 ㅅㅅ에 발기부전?!을 경험했을 정도이다;;;.
세 번째 기억은 대학 휴학생 때 기억이다.
군복무를 위해 휴학하고 놀고먹고 하던 시기에 동아리 후배였던 여자인데 이 후배가 먼저 접근을 해왔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사귀던 여친의 절친한 후배였기 때문에 분명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을 것이라 가정해 본다면 '니가 침대에서 좀 논다고? 어디 얼마나 노는지 볼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던게 아닌가 싶다.
이전까지 아니 이 이후도 꽤 상당수 ㅅㅅ가 그냥 아마추어 리그였다면 그녀와의 ㅅㅅ는 프로리그였다. 각종 체위는 기본이고 초킹, 애널, 소프트한 S&M, 롤플레이 등등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난 그녀의 요구에 따라가기 바뻤다.
처음 ㅅㅅ는 노래방이었다.
처음은 이후 전개를 생각한다면 아주 의외라고 할 정도로 얌전한 ㅅㅅ였는데 이후 첫 모텔에 갔을 때는 정말 '리미터 해제' 같은 느낌을 받았다. ㅅㅅ 중에 '욕 해달라'는 요구로 시작되서 목 살짝 조르는 초킹을 요구하고 그 다음엔 애널 등등..;; 지금도 이 생각을 하면 뭔가 므흣한 느낌보다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강하게 든다;;
장소도 참 스팩타클했다. 길 같이 걷다가 일부러 좀 과도한 스킨쉽을 하고 발기가 된 것을 확인하면 길가 상가 건물 화장실에 들어가서 오럴을 해준적이 꽤 있다. 자기 옷 사러 가자는데 백화점을 가서 옷은 안 사고 백화점 탈의실에서 오럴, 화장실에서 ㅅㅅ를 한 적이 있다;
롤플레이가 가장 늦게 시작 된 '장르?!'인데 어느날 모텔까지 들어가서 옷을 벗기려고 하면 자꾸 거부하고 티비만 보길래 몇번 시도하다가 짜증나서 나도 뒤 돌아 누웠더니 귀에 대고 "오빠 나 강ㄱ해줘" 라는 소리를 듣고 시작되었다;;;;. 당시에 몹시 흥분한 척은 했는데 사실은 흥분보다는 혼돈이 맞았고 그녀가 자위 할 때 강ㄱ 당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한다고 할 때 약간 무서워 지기 시작했던거 같다. 그 뒤로 친오빠, 친아빠, 의붓아빠, 사장님 그리고 강간범 등등의 역활을 맡았던 기억이 있고 롤에 따라 때려달라는 요구도 꽤 있었다;;;;. 한 번은 웃음이 터져서 무드가 깨지자 그걸로 해어질 뻔 했다.
이때 경험했던 '다양한 장르'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히려 반감이 생겨서 내 취향 리스트에서는 다 빠졌지만 그녀의 영향인지 ㅅㅅ중 욕을 쓰지 않고 하지만 아주 직접적이고 야한 표현으로 대화하는 취향이 생긴거 같긴하다. 이걸 질색하는 상대가 종종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긴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취향이 확실한 여자가 아니라 당시 속칭 말하는 그 업계의 대학생 알바생이 아니었을지 좀 씁쓸한 추측을 해보기도 한다. 그녀랑 해어지고 인터넷에서 업계 여자와의 ㅅㅅ글을 읽고 이런 추측을 해보기 시작했는데 비뇨기과에 가서 종합 성병 검진을 받아보기도 했었다;;.
마지막 기억은 첫번째의 그녀이다.
전역하고 얼마 안 되서 나갔던 국민학교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학창시절 인기인이었던 그녀가 한번도 안 나왔던 동창회에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다니 남자 동창들은 학창시절 그 나이에 밖에서 놀다 들어와서 어머니가 구워주는 고기 냄새 맡고 있는 아이들 처럼 조바심을 내면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들어왔고....안 좋은 쪽으로 역변을 한 그녀 모습에 다른 남자 동창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사그러들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엄청 보이쉬 해져있었지만 난 그녀와의 추억 때문인지 그래도 그녀가 참 사랑스러워 보였고 계속 관심을 보였었다. 술 한잔 하면서 짧은 숏커트는 파마가 망해서 잘랐다는 얘기를 듣고 그동안 맘에 담아 놨었던 얘기들을 내려놨다. 처음엔 기억 잘 안난다고 하던 내 첫 키스의 기억도 술 한잔 들어가니 그녀도 귀까지 빨게지면서 대화를 했고 "넌 내 첫사랑이고 지금도 감정이 남아있다." 라고 고백하자 어느새 둘은 모텔방에 와 있었다. ㅅㅅ내내 그녀는 아프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첫 경험도 아니였으니 그냥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줄 알았다. ㅅㅅ하고 학창시절 얘기하다 다시 ㅅㅅ하고를 계속 반복하고 다음날에 그대로 귀가 안 하고 까페에 앉아서 서로 오후 햇살에 대한 남다른 애착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이번엔 오후 햇살이 잘 들어오는 호텔방으로 들어가서 자고 나왔다. 정말 ㅅㅅ 하나만 보면 이렇게 심심한 ㅅㅅ가 따로 없다고 할 정도인데 그래도 그녀와는 무엇인가 특별했다.
그리고 며칠은 문자로 대화를 하다가 다시 만나자고 하니 그녀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럼 양성애자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한다. 지금도 남자와의ㅅㅅ는 상상도 못하는데 나는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연락을 어느정도 더 했고 만나서ㅅㅅ까지 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같이 잤을 때 그녀는 만약 그녀가 아이를 갖고 싶어지면 내 아이를 가져도 되겠냐고 물어봤었다. 나는 그런 결심이 들 때 다시 물어봐 달라고 대답을 회피했고 어째서인지 그날 이후로 서먹해져서 지금은 연락이 완전 끊긴 상태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후에 자신의 '여친'과 아이를 갖고 싶은데 그래도 또라이 아닌 것은 알 수 있는 남자의 아이를 갖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나와의 관계는 그녀에게도 특별해서 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녀 덕분에 만들어진 판타지 때문인지 지금도 여성 두명과의 쓰리썸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실현해 본적은 없는게 함정.
지금도 오후의 오렌지색의 늘어지는 햇빛이 가득찬 방에 있으면 그녀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