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남자입니다
같은 직장내에 8살 어린 여자가 있었어요
처음엔 별 관심 없었습니다
6년이나 사귄 남자 친구가 있었고 나이 차이도 너무 많이 나서 아예 신경을 안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비슷한 취미가 있다는 걸 알게됐고 비슷한 관심사 때문에
대화도 너무 잘통해서 같이 많이 얘기 하게 되었습니다
친해 졌기 때문인지 어느순간 그녀의 스킨쉽이 들어오더군요
장난식으로 옆구리를 찌르거나 제 머리를 쓰다듬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고개를 옆으로 드밀며
뭐해 라는 식의 장난스럽고 애교 있는 말투로 부르는등
제가 옷을 사러 간다고 하니 같이 가주겠다며 따라 오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던 저도 어느 순간 그런 그애가 이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이상형이기도 했고 제 옛날 첫사랑과 닮았거든요...
저는 원래 좋아 하면 맘속에 길게 담아 두질 못하는 편이라
그녀에게 말했어요
너 좋아한다 내가 너 좋아해도 되냐... 라고
물론 남자 친구 한테서 뺏겠다는 생각이나 그런 의도는 없었습니다
그냥 잘해주고 싶다
만약에 내가 이런게 싫으면 얘기 해라
너 부담스럽지 않게 마음 바로 접겠다
물론 다음날 거절 당했습니다
좋아하는건 오빠 맘이지만 남친 때문에 안된다..
저도 충분히 예상했고요
남친이 있는데 당연한 결과 였죠
아쉽긴 했지만 뭐 별 기대 한것도 아니었고 좋아한다고 말은 하고 싶어서 한 얘기라 큰 상처는 없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날 저녁이었죠
그렇게 까이고 난 그날에 어쩌다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되었죠
까인게 믿기지 않게 재밌게 얘기하고 잘 놀았습니다
오빠가 싫은 건 아니다 좋다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나두 생각해 봤을 거다
이해 했습니다 당연한거니까
그리고 그날...
그녀가 많이 취해서 걱정이 되서 불안하니까 잠깐만 쉬었다 가자 아무짓도 안하겠다 해서
그녀와 모텔을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들어 갔을땐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맘은 있었지만 같은 직장이었고 남친도 있는 여자 건들정도로 쓰레기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로더 여자가 바닥에서 자려고 하길래 그럴거면 그냥 침대에서 같이 자자 하고 던진 말이 화근이었어요
그녀가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올라 오더군요
저는 설마 했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그렇게 약간은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다가 겨우 잠을 잤죠
그러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그녀가 제 품에 꼭 안기어 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입술에 입을 맞췄습니다
그녀도 처음에는 가만이 있더니 입술을 받아줬고요...
저는 그게 허락의 신호인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만지고 키스하고 바지까지 벗기고 하려던 와중에...
문득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끝까지는 하지 않았죠..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뜬 그녀는 이게 무슨일이냐며 당황해 했습니다
자기는 정신없이 잠자고만 있었다고...
저는 뭐라 할말이 없어 정말 미안한 마음에 미안하다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습니다.
한참을 멍한채로 있던 그녀는 알겠다며 괜찮으니까 이번일은 잊으라며 일을 묻어 두었죠
저는 그뒤로 그녀와 어색하게 지내게 될줄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뒤로 그녀와 저는 더 친해 졌습니다
잘해주고 싶고 미안한 마음에 밥도 사주고 선물도 사줬습니다
밥과 술도 자주 먹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쇼핑도 같이 하고
어쩔때는 연인 처럼 손도 잡고 어깨동무도 하고 포옹도 했죠
그녀에게 이래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오빠는 친구라고...그래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빠는 좋은 사람이라...많이 좋아 한다고..
그리고 모텔도 2번을 가게 됐죠...물론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제 품에 안겨 자다가 잠결에 제 바지속에 손을 넣고 성기를 주물럭 거린거 빼고는...
이런 일이 반복 되다 보니 저 역시 혼란 스러웠습니다
남자 친구랑 안좋은 얘기를 제 앞에서 하지만 헤어질 생각은 없어 보이는 그녀
그리고 그 남자 친구의 얘기가 점점 거슬려 지기 시작한 저...
거기에 그녀의 이성 친구중에 그녀를 좋아는 남자애가 있는데 새벽 4까지 게임을 하고
마치 연인 처럼 매일 같이 통화하던 사이 였습니다
그녀는 알면서도 친군데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같으 놀았죠
그러다 그 남자아이가 집착이 심하다는 이유로 차단을 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죠
저는 그 순간 아 나도 언젠간 그애 처럼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아는 분도 그러지 말라고...더 맘줘 봤자 너만 상처입고 더럽게 끝난 다며
거기에 어느순간 그녀의 남자친구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오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몇번이나 그애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 했지만
이미 맘을 줘버린 저는 그녀에게 휘둘리며 지내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쪽팔리게 면박을 당한 적도 있고 저에테만 화를 내는 경우도 많아 졌습니다
그런 일상이 반복되자 저도 지쳐 가기 시작 했습니다...
차라리 오빠 싫다고 거절이라도 크게 당하면 포기라도 편할텐데..
그러던중 정말 못참겠던 날에 제가 말했습니다
그냥 나 싫다고 해달라고... 오빠 이러는 거 싫다고...
그럼 내가 깔끔하게 맘정리 하겠다 했더니....
싫다고 하더군요... 그걸 왜 자기가 말해야 하냐면서..
오빠맘 편하자고 그러는 거냐며 이기적이 라며 화를 내더군요...
그리고 저도 그동안 서운 했던걸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날 무시하고 화를 냈던일등...
그리고 그렇게 헤어진뒤 그녀에게서 알겠다고 그럼 오빠가 원하는 대로 싫어 하겠다고
그리고 자기 일할날 이제 일주일 밖에 안남았으니 그때까지만 참으라고...
말도 안걸고 싸가지 없게 굴고 무시하겠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하아...앞으로 불편 할걸 생각 하니 많이 불안하고 신경 쓰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은 편하네요...
그동안 죄책감과 왠지 모를 집착이 생기는 느낌에 그만 둬야지 그만 둬야지 했었는데 제가 모질지 못해서
그렇게 못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제가 한짓이 쓰레기 같은 짓이란거는 잘 압니다...
그냥 잘해주고 싶은 마음 뿐이 었는데....
그냥...한가지 궁금한거는....
그녀도 저를 남자로서 좋아 했던건지...
아니면 그냥 남자친구가 없을때 같이 놀아줄 놀이 상대가 필요 했던건지....
그리고 이렇게 라도 끝낸게 잘한 일인지.....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