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조금 넘은 2살짜리 딸아이 있는 가장입니다..
짧은 연애기간에 갑작스런 임신으로 인해 준비할새도 없이
쫓기듯 결혼하고 애도 낳고 2년째 살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결혼으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와이프 가진 돈이랑 처가에서 돈을 보태줘서 전세 신혼집을
마련했구요.. 저는 모아둔 돈이 없었던지라
와이프가 집을 급하게 마련했습니다..
그게 두고두고 제가 부부싸움이 지고 들오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
싸울때마다 집을 나가라 합니다.
이 집이 니 집이냐고 한푼이라도 보텐게 있냐고
집소유권을 얘기하며 집 나가라 합니다..
자존감 정말 떨어지지요..
저는 조그만 회사에서 월급쟁이하고 있고 ,
얼마 남지 않은 둘째 출산땜에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주말야간에 알바도 하고 있는데
싸울때마다 저런소리를 들으니 자존감 떨어지고 돈 벌고 있는거
저런 그만두고 싶습니다..
내가 왜 잠도 못자면서까지 이렇게까지 벌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
처음에는 와이프가 만삭이라 민감해서 그럴거라며
이해하고 참아봤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와이프의
무시하고 폭언하는것에 너무 지칩니다..
와이프는 싸우면서 했던 얘기중에 본인이 상처받은 말만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 하듯이 얘기해서
저를 쓰레기로 만들고는 하더군요..
실상 알고보면 본인이 상처받은 말들의 원인은
자기가 제 자존감을 끝까지 끌어내려서 저도 홧김에 나왔던 말인데
그런건 전부 빼고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니까 그 내용만 듣는
사람들은 너네 남편 이해못하겠다... 그냥 이혼해라 라며
바람 넣고 있구요 ...
저는 도움을 구할때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제 치부를 들어내는것 같아 말하기 부끄럽고
또 이래나저래나 내 마누라 제입으로 욕하는건데
뭐가 좋을까 싶어 입 꾹 담고 속으로만 삭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속이ㅠ곪아 터질것 같네요..
어느 누구도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들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분명 와이프나 저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겁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서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또 경청해서 듣다보면 그래도 희망이 보일까하여
부부상담을 좀 받고 싶습니다..
혹시 부부상담 받아보신분 계실까요???
아님 뭔가 해결책이 있을까요..??
마누라가 싫고 밉고 그런건 아닙니다.
없는 남편 만나 타지에서 애 키운다고 고생하는거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그래서 해결책이 필요한겁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벌써 저도 돌아섰을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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