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보니 정말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결혼한지 이제 일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연애는 짧았고
어쩌다 이쁜 딸 생기는 바람에
준비도 없이 결혼하게 되었구요
제가 좀 집안을 책임지다 보니까 모아둔은 꺼녕
빚만 있었습니다.
결혼은 빚 계획세워서 어느정도 정리된 다음 하려고 생각중이였는데
애기를 가지게 되어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당연 신혼집도 전세지만 와이프쪽에서 다 했구요.
제가 보탠거 단돈 몇백만원이 다 였습니다.
정말 미안해서 사는동안 와이프한테 다 갚고 살아야지하며
지금도 그리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또 애를 낳고 살다보니
돈 때문에 많이 벅차게 삽니다.
외벌이로 살다보니 이리저리 돈 쓰고 빚 갚고 하다보니
저축은 꿈도 못꿉니다.
저는 그래도 조금만 있으면 나아지겠지 하며
참고 살아가는데
와이프는 그게 안되나봅니다.
너무 사는게 빡빡하고 벅차서 못살겠다고.
그냥 딸이랑 둘이 사는게 맘 편할것 같으니
따로 살고 양육비만 보내라 합니다.
한때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던 마누라지만
이틀에 한번꼴로 저런말과 내뱉고
제가 마땅한 대안책을 제시 못하고 대화 안되다보면
언성 높아지면서 욕설도 합니다.
정말 자식때문에 자존감이 끝까지 내려가도
참고 삽니다.
그냥 돌아서고 다른 삶을 살고 싶지만
딸이 눈에 아른거려서
우리 딸이 무슨잘못이 있어 엄마아빠 없이
이혼가정에서 살아가야 하는가 싶어서
참고 또 참습니다.
근데 일년을 매일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받다보니 이제는 제가 쓰러지겠습니다.
제가 꿈꾸왔던 행복한 가정은 조금 부족해도
서로 아껴가면서 건강하게 안아프게 따뜻한 가정이였는데
그게 안되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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