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전여친 때메 힘들었던 시간들을
새여자로서 누르고, 잊어가고 지워가는데 분명
정신적으로 빠르게 도움을 받았던게 맞는것 같습니다
예쁘진 않아도 전여친보다 나를 편하게 해주고..
경제적 부담도 내가 다 짊어지지 않아도 될것 같고..
뭔가 두루두루 마음이 편했달까요
전여친은 늘 저를 긴장하게 했다면 이 새여자친구는 제가 뭔가 편햇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새여자친구가 저의 천생연분인줄 알았습니다
드디어 내 짝을 만난건가 드디어 나타낫구나 했죠
근데 이게 일년정도 되니까
답답하고 매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원래도 얼굴은 포기하고 만난거라 그저 그랬지만
아니 어찌된게 볼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단점만 더 보이고
옷입는 스타일이며...촌스럽고 얼굴도 왜 갈수록 못나 보이는지
콩깍지가 벗겨진건지 더이상 편안한게 편한게아니라 그냥 나태해지고
재미가 없고 긴장도 안되니 그냥 귀찮고
뭐랄까...이게 그냥 할튼 전여친이랑 자꾸 비교가됩니다
근데 지금 제여친의 또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저를 속박합니다
처음엔 그렇게 무던하고 착한것 같더니 어느순간부터 제 카톡 프사부터 제 핸드폰에 저장된 자기이름까지 어째라 저째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친구를 맺고 거기에 자기사진을 올려라 어째라..
아휴 솔직히 전여친 훨씬 어리고 예쁜애 사귈때도
그런짓은 안했는데.. 그아이가 시키지도 않았었고 뭔가 자기 스스로한테 자신이 있어보였달까요?
근데 지금 여자친구는 일년정도 되가는 이시점에
자꾸 저한테 자기 영역표시를 하려는데 그게 갈수록 부담이됩니다
어르신들 부모님 부터 회사사람들 다 보는 제 카카오톡 사진을
자기사진으로 해놓으라고 하는것 뿐만 아니라 제가 잘 하지도 않는 제 에센에스 계정들까지 싹 자기 영역표시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뭐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못이기는척 해놓고 했는데
지금우리가 뭐 이십대초반도 아니고 이게 뭔짓인지
무엇보다 이친구 외모가 그닥 예쁜편이 아니라서 해놓기도 좀 그렇습니다
근데 자꾸자꾸 이래라 어째라 하는데
아휴 여자란 존재한테 이제 질리네요 지치고요
이럴거면 차라리 이왕이면 다홍치마 어리고 예쁜애 만나지..
짜증나 죽겠습니다
저도 적은나이 아니고 부모님들은 계속 여자친구를 이제 보여달라고 데리고 와보라고 하는데, 보여드리면 바로 결혼으로 돌입될것 같습니다만
제 마음이 싱숭합니다...솔직히 이여자랑 결혼하면 백퍼 만족못하고 밖으로 나돌것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렇다고 만남을 뒤엎기엔
제가 또 인연을 찾을수 있을지 겁이납니다
전여친은 수소문해보니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는것 같은데
그친구에게 돌아가기엔 또 면목도 용기도 미친놈 소리들을까봐 겁도 납니다
받아줄지 안받아줄지도 모르는거고..
솔직히 맘같아선 결혼이고 뭐고 다 때려쳐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