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자친구가 자꾸 생각납니다..

뿐가 작성일 19.01.26 2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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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곧 내 입니다..

삼년정도 사귄 아주 어리고 예쁘고 섹시하고 몸매좋고...애교많고
그냥 저에겐 과분하다싶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고양이상에 애교도 녹고 타고난 색기에 성격이 착하고 저한테 잘할땐 한없이 잘해줘서 너무 좋았는데
또 뭔가가 성격이 불같을땐 너무 불같아서 싸움이 잦아 제가 너무 힘들땐 너무 힘들어 감당이 안될때도 많았습니다;;

결국 반복되는 싸움에 지쳐 헤어짐을 결심했고
저는 그 친구랑 헤어진뒤 다른 참한 처자를 만나 잘 사귀고 있습니다..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는.. 뭐 솔직히 전여자친구랑 비교하자면
외모는.. 상당히 차이가 나지만 워낙에 착하고 그냥 무던한 성격입니다
전여자친구랑 늘 재밌고 시간이 빨리가고 설레는 연애 였다면
지금 여자친구랑은 그냥 무던하고 마음이 편한 연애네요
집안도 좋고 직업도 좋아 솔직히 외모나 설레는 궁합을 제외하고는
전여자친구보다 조건적으로는 훨씬 결혼감에 가깝습니다..

근데 저는 왜 자꾸 전여자친구가 생각날까요?
지금 여자친구는 예쁘진 않지만 착하고 돈도잘벌고 이친구랑 같이살면
평생 마음은 편하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근데 저를 힘들게했던.. 불같은성격에 싸움은 종종해도 화끈하고 애교넘치고 예뻤던 잘할땐 미치게 잘해서 저를 살살 녹게만들었던
같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해도 좋고..시간도 참 잘가던
전여친이 자꾸 생각납니다

저는 미친놈일까요
이기적인걸까요
어떻게하는게 좋겠습니까?


제가 전여친을 냉정하게 떼어낸 상태 이긴 합니다
아휴 그냥 괴롭네요.. 솔직히
지금여자친구랑 행복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랑의 종류가 다른것 같아요..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긴한데
저도 솔직히 깊게 생각하길 피하고 그냥 될대로 되라 입니다ㅜㅜ

이렇게 그냥 결혼하게되면 저 후회 할까요?
같이있음 재미있고 설레는 사람, 힘들어도 제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지금 제옆에있는 여자같이.. 예쁘진 않지만 무던한성격에 저를 편하게 해주는.. 설레는 맛이나 재미는 없어도 그냥 집안이든든한 결혼이
현명한걸까요

한번 사는인생 한번 하는결혼
후회하고싶지 않은데 미치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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