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9살 청년입니다.
만난지 3달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인 소개로 만나서 사귀게 됐고 지금까지 만나고 있습니다.
딱 그냥 잘라서 고민 털어 놓겠습니다.
여자친구는 27살이고 일단 장거리(?) 연애 하고 있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만나도 각자 1시간 30분 정도 와야죠.
제가 차가 없어서요. 이건 둘째치더라도 첫째로 경제관념이 좋은 애는 아니구나 싶습니다.
벌이도 적은데 남들 하는 건 다 하는 것은 다 하고 싶어하는 것 같고
말 하자면 길어서 생략하지만 이런 저런 상황을 봐서라도 생각이 좀 짧은 것 같기도 하구요.
연애 초반이라서 당연한 거겠지만 저를 되게 좋아해주고 생각도 많이 해주는 사림이에요.
하지만 저와 경제 관념도 상반되고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다릅니다.
만나는데 있어서 서로 가치관이 많이 상반되다 보니 저 스스로도 많이 힘드네요.
저도 벌이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수령액으로 300가량 받고 있고 2/3 이상을 저축으로 들고 있습니다.
단기적금, 장기적금, 주택청약, 여행가려고 모으는 적금, 혹시나 몰라서 드는 극 소액 적금 다섯 가지요.
여윳 돈으로 데이트 비용은 제가 거의 8할 이상으로는 지출하는 것 같네요. 부담이 크죠.
좀 더 만나 보고 그러면 내 생각보다 좋은 면이 많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계속 만나고는 있지만
솔직히 점점 더 제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분명히 돈 아껴 쓰라고 말도 하고 제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이런 저런 모습을 보면
제가 중요시 말한 부분에서는 전혀 심도 있게 받아 들이질 못하는 것 같아요.
글을 길게 쓰려면 한도 끝도 없어서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술도 좀 먹어서요.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 건 알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네요.
제가 만나왔던 사람들한테 정말 쓰레기같이만 차여왔기에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하기 싫어서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냥 술 마셔서 그런지 푸념글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