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

시시시야 작성일 20.01.25 23: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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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을 통해서 소개 받은 사람과 10개월 가량 만나 헤어졌습니다.

 

저와는 다른 성격과 저를 좋아해 주는 모습에 끌려 만나게 되었지만

 

이런 매력도 두 달 넘어가니 다른 매력은 찾아 볼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몰랐던 모습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만난지 언 10개월이네요.

 

제가 처음에 느꼈던 게 변하질 않았어요.

 

공감대 형성 전혀 안 되고, 제가 심도 있는 얘기를 하면 알아 듣질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이 사람하고는 도무지 대화를 하기가 싫어질 정도로 답답했습니다.

 

살도 쪄가고 뺄 생각을 안 하는 모습도 보니 자기 관리까지 안 되고 게으르기까지 한 여자구나 느끼기도 했구요.

 

10개월 동안 이 사람에 대해서 다른 모습을 찾아 보려 애쓰며 만났지만

 

결국 제가 처음에 느꼈던 감정이 전부였고, 정만 들게 되었네요.

 

또 결혼 할 나이가 점차 돼가다 보니 얘랑 결혼 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 봤지만 도무지 답이 안 나왔어요.

 

경제 관념도, 가치관도 저와 많이 달랐고 너무 게으른 모습까지 보니.. 이제는 놔줬습니다.

 

더 이상 발전 없는 관계라 확신이 들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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