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안이벙벙하고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여기 질문드려요.
살면서 이런적이 처음이라..
오늘 15년정도 된 친구랑 친구 여자친구랑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일면식도 없었는데 그전부터 저를 한번 보고 싶어한다고 친구를통해 들었어요. 제일 친한 친구중 한명이라..
서로 술이 좀 들어가니까 자연스럽게 말도 편하게 하게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고 그 친구는 정말 오랜만에하는연애고 전여친한테 상처도많이 받고 힘들어했어서 둘이 행복해보여서 저는 흐뭇하게 바라보고 그러고 있었는데..
친구가 화장실 가거나 담배피우러갈때마다 저한테 스킨쉽?을 하는거에요. 손금 봐준다고 손을 잡고 제가 손이 좀 찬데 얼굴 뜨겁다고 자기얼굴에 갖다대고, 운동을해서 가슴 근육이좀 있는 편인데 티 속으로 손을 넣어서 만진다거나..이외에도 여러가지..
여기까진 그냥 좀 취했나보다,원래 이런 스타일인가.. 긴가민가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친구랑 셋이있을때 그 티비에서나 나오는 여자가 테이블밑에서 다리로 건드리는?그걸 하는겁니다
그래서 아 ㅈ됐다. 집에가야겠다하고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서 자리를 파하긴했는데
친구가 계산하러가고 저는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들어오더니 저한테 키스를 하는겁니다;
제가 당황해서 누나 많이취하셨다 빨리 나가자고하니까 저를 안으면서 싫냐고..
밖에서 친구 기다리겠다고 빨리 나가자고 억지로 끌고나왔어요. 상태는 좀 취한거 같긴했어요 눈풀리고 약간 비틀거리는.. 너무 멘붕이와서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택시 잡아타고 집에왔습니다.
주작이나 그런거 아니구요..
제가 그 스킨쉽할때 완강하게 거부했어야했나.. 그때까진 그냥 장난인줄 알았거든요.
그분이랑 둘이있을때 얘기하려했는데 타이밍이 안나왔고, 친구한테 바로 얘기하자니 그것도 좀 무섭고..?
그냥 연락 일절 차단하고 살 생각인데..
친구한테는 바로 얘기해야겠죠?ㅠ 아니면 그냥 술김에 벌어진 헤프닝정도로 생각해야하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아직 어이가없고 꿈꾸는것같네요;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