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들 !
짧게 이야기좀 드리고 조언좀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서른살 이구요..
직장생활을 좀 하다가 뒤늦게 공시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었는데 5살 동생을 알게 되었고 서로 같은 직렬 준비생은 아니지만 겹치는 과목 서로 물어보고 하다가 호감이 생겼었습니다.ㅎㅎ
공부중에 새로 시작하는 연애는 서로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무언의 기약만 속으로 하고 서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실 제가 연애,공부 두가지를 하지못해서 제가 좀 더 선을 긋고 좀 쳐내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아이가 되게 적극적이었거든요..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말 최선을 다하고 공부는 공부대로 열심히하고.. 멀티가 가능하다고들 하죠.. 저랑 스타일이 반대였습니다 ㅎㅎ 일방적으로 제가 많이 받았습니다.. 감정이나, 물질적인거나..
당시 얼마 안남은 시험 좋은결과 얻고 고백을 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처럼 안되는게 인생이더군요.. 저는 첫번째 준비한 시험에서 떨어지구 그 여동생은 저가 떨어지고 두달뒤 합격했답니다..엌ㅋㅋㅋㅋㅜㅜㅠㅠ
마음을 접었었습니다. 제가 이제와서 많은 표현을 하기엔 너무 이기적이고 이런관계를 유지한다면 점점 저는 그녀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될 것 같아서요..
그렇게 저는 재시험을 위해서 계속 공부를 했구요, 안부묻고, 가끔 커피한잔 하는 친한 동생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던중 그아이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정말 속으로 까지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기뻤습니다. 적어도 저와 있을때처럼 감정을 참아내고 해야될 사이는 아니었으니까요 ㅎ 저한테 힘들었던거 보상받았으면 좋겠어서..
근데 얼마안가서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저와 연락이 좀 잦아졌습니다. 이전에 좋아하던 제 감정들도 조금씩 다시 올라오고.. 걔두 싫은 눈치는 아니었습니다..
동생이 공무원 연수기간 끝나고 짧은발령 대기기간에 저한테 시간을 꽤 써줬거든요..
하지만 저는 또 시험이라는 큰 관문 때문에 그사이에 고백할수가 없었습니다ㅜㅜ
제 마음에는 확신도 있고 공부도 이번 재시험에서는 무조건 끝낸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했지만요..제가 준비하는 직렬이 비교적 컷트가 낮아서 이번엔 자신도 있긴 하지만 합격이라는것이 100프로는 보장이 아니기때문에요..
이렇게 말씀드린 이야기의 기간이 1년이 넘어가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시험이 두달 남았네요..
시험합격도 간절하고 좋아하는 마음도 너무 간절해져버렸습니다.. 무턱대고 두달뒤 고백할게!! 하고 말을 할수도 없지만.. 뭔가 길어지는 썸기간에 많이 지칠것 같기도 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두달이 지나면 다시 식을까 두렵지만.. 제가 해야될것은 그녀에게 어떠한 지키지 못할 약속도 해선 안되고..
그저 묵묵히 공부하면서.. 올지도 안올지도 모르는 타이밍을 기다리는 선택지가 저에게는 최선이겠지요..?
다른어떤 표현도.. 지금은 서로에게 부담이 되겠지요??ㅎㅎ 하소연 겸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