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들
이제 30대중반이고 동갑부부입니다
5년연애하고 결혼5년차입니다
두돌된 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두눈에 넣어도 안아플 천사같은 아들을 두고 이혼의 마음이 들고있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와이프의 이기심과 앞뒤다른모습에 질려서 정이 떨어졌습니다 돌이키기 힘들것 같습니다
글 읽으시는 형님들과 어린자녀있는데 이혼하신분들 제발 꼭 현실적으로 조언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정말..
상황을 설명하자면
결혼하자마자 외벌이였고 저는 아버지밑에서 일배우고있고 아버지께서 필요할때 쓰라고 카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100% 이카드로 저희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제 월급의 90%를 저축하고 필요한 모든 생필품, 관리비, 주유비 기타등등을 모두 카드로 해결합니다
대략 한달에 3~400은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처음엔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차츰차츰 범위가 커지더니 현재는 그러고 있습니다
제가 카드를 너무 많이 쓰는거 같으니 줄이고 월급의 일부를 사용하자고 했더니 왜 그래야 하냐고 합니다
월급으로 생활하면 우리 돈은 언제 모으냐고 합니다
몇년후 얼마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 할려면 제 월급의 90%를 저축해야 한답니다
그돈은 왜 우리아버지한테 의지하면서 모아야 하는거냐고 했더니
형님네는 서울에 집사주셨고 우리는 지방에 사주셨으니 금액적으로 차이가 많이난다며 공평하지 못하답니다
그래서 카드쓰는걸로 공평하게 맞추는거랍니다
우리는 근처에서 대소사를 다 해결하니 우리가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하는게 당연하다고요
그래서 이카드로 모든생활을 하고있고 하물며 친인척들 행사선물 처갓댁에 들어가는 선물들 죄다 이카드로 사용하고 마치 우리가 산거마냥 이야기를 합니다 저희 부모님 선물조차 이카드를 사용합니다
거기다가
저희 아버지카드 쓰는건 이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장인어른이 뭐하나 사주시면 그렇게 감사한일입니다
우리는 아빠(장인어른)에게 평생 효도하면서 살아야한다며 입이닳도록 이야기를 합니다
아버지 카드로 쓰는건 모든게 우리돈으로 산거마냥 행동하면서 장인어른이 뭐하나 사주셨다하면 아빠가 사준거라며 온동네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이걸로 매번 싸우고 냉전에 반복입니다
그러다가 아이때문에 결국엔 또 대화하게 되고 아이앞에서 싸울수 없으니 결국 대충 푼척하고
매번 이걸로 싸우게되면 아이앞에서 계속 싸워야하니 결국엔 제가 져주게 되고
그렇게 지금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무슨 차별을 그렇게 받는다는건지 매번 가족끼리 모이기만하면 자리 끝나고 나오면서 불만투성입니다
오늘도 차별받았다고 짜증난다고 어머니 도대체 왜그러시냐고요
도대체 무슨 차별을 그렇게 받냐고 옆에서 아무리봐도 모르겠다고 하면 자기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며 화를내고 몇날며칠을 냉전으로 지냅니다
저희 어머니 전업주부 와이프 힘들까봐 일주일에 한번씩 아기 본가에 데려가셔서 봐주십니다 어쩔땐 2박3일씩요
육아하는데 시간없다고 반찬 매주 해다 주십니다
본가에 식사하러가면 모든식사준비 어머니가 다 해주시고 설거지만 와이프가 합니다
그런데 차별을 받니마니 그런소리를 합니다
와이프가 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니 당연히 저는 듣기싫고 짜증납니다
그래서 가족모임후 항상 싸우게되고 이제는 가족모임이 두렵습니다
끽해야 1년에 3~4번 모이는 그 가족모임이요
맨날 와이프는 제앞에서 차별받니마니 그런소리를 하면서 겉으론 항상 어머니를 엄청 위하는척을 합니다
형수님욕을 맨날 하면서 형수님이랑도 그렇게 친한척을하고 잘지내는척을 합니다
저사람이 속으론 나한테도 저렇게 욕을하면서 앞에서 다르게 행동하나 싶을정도입니다
예전에 유산문제까지 저한테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차별받니어쩌니하면서 나중에 유산도 차별받을거라고요
버젓이 건강히 살아계신 아버진데요
며느리가 뭔 자격으로 그런소리를 하는건지
예민 끝판보스에 조금만 자기마음에 안들면 온갖짜증을 내며 주변사람들 눈치보게 만들고
퇴근해서 집에가면 와이프 눈치보느라 하루도 마음이 편한날이 없습니다
이제는 진짜 너무 벅차고 못견디겠습니다
당장 내일이라도 이혼해버리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갈등이 됩니다
당연히 아이문제입니다.
일단 와이프앞으로 작지만 소득이 잡혀있습니다
이혼시에 큰 유책사유가 없으면 주양육자에게 양육권이 간다고 알고잇습니다
법률상담도 받아봤었는데 유책사유로 잡기 애매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이상황에서 이혼을 하게되면 합의이혼이 될가능성이 거의100%고 양육권은 와이프에게 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아이를 뺏기고 싶지 않고 제인생의 전부지만 와이프와 도저히 같이 살수 없을거같습니다
아이때문에라도 그냥 참고 살걸 그런생각이, 후회가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2. 아이가 아직 두돌인데 엄마아빠의 이혼이 정서적으로 얼마나 안좋게 작용하게 될까요?
아이가 조금더 컷을때 이혼하는게 아이를 위한일일까요?
3. 입학식이라던지 졸업식 운동회 기타등등 학교에 부모님이 함께 가야하는 경우에 보통 어떻게들 하세요?
아이때문에라도 계속 보고들 살게 되는건가요?
4. 제 상황에 이혼이 과하다고 생각하세요? 이정도는 참고 살만 할거 같으신가요? 제가 약한건지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합니다
긴 글이 됐는데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인생일대의 고민에 있습니다